"외손자가 제사 지내준다는 말을 믿어라."
세상에 못 믿을 말을 표현할 때 쓰는 말. 다음은 예문.
"잉, 그 말이 영축웂어. 순사덜이야 일정때나 지끔이나 천하에 못된 심바람꾼덜이고, 그때 일 훼방놓고 뎀빈 것이야 양코배기덜인 것얼 우리 눈으로 똑똑허니 본 일 아니드라고? 고런 양코배기덜이 우리럴 해방시켜 줬다고? 가당찮다. 고것덜얼 믿느니 외손지가 지사지내준다는 말얼 믿는 게 낫제. 숭악헌 눔덜. 그때 우리덜도 나섰응께 알제만, 그눔덜이 먼첨 총질 시작헌께 이쪽에서도 남정네덜이 대창 깎아든 것 아니드라고? 근디 그눔덜언 사람얼 그리 무작시럽게 쥑이고도 시체꺼지 즈그 맘대로 파묻어뿔지 안 혔어? 고것이 워디 사람이여? 일본눔덜허고 근수 똑겉이 나가는 숭악헌 즘생이제."
― 남양댁의 말. 조정래, 《태백산맥 3》(한길사, 1989), 144-145쪽.
번호 |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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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 ㄱ 가게 기둥에 입춘이라 |
565 | ㄱ 가까운 남이 먼 일가보다 낫다 |
564 | ㄱ 가까운 무당보다 먼 데 무당이 영하다 |
563 | ㄱ 가난 가난 해도 인물 가난이 제일 서럽다 |
562 | ㄱ 가난 구제는 나랏님도 못 한다 |
561 | ㄱ 가난 구제는 지옥 느ㅊ이다 |
560 | ㄱ 가난도 비단 가난 |
559 | ㄱ 가난이 죄다 |
558 | ㄱ 가난한 상주 방갓 대가리 같다. |
557 | ㄱ 가난한 양반 씨나락 주무르듯 |
556 | ㄱ 가난한 양반 향청에 들어가듯 |
555 | ㄱ 가난한 집 신주 굶듯 한다. |
554 | ㄱ 가난한 집에 우환 생긴다 |
553 | ㄱ 가난한 집에 자식 많다 |
552 | ㄱ 가난한 형제 사이에 우애 나고 부잣집 형제 사이에 동티난다. |
551 | ㄱ 가난할수록 기와집 짓는다 |
550 | ㄱ 가는 날이 장날이다 |
549 | ㄱ 가는 년이 물 길어다 놓고 갈까 |
548 | ㄱ 가는 떡이 커야 오는 떡이 크다 |
547 | ㄱ 가는 말에도 채를 치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