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실린 곳 과갤 
옛날에도 관리들이 사기를 치거나 불명예스러운 짓을 저질렀을 경우에 그 죄질이 높은 경우 맞을 것 다 맞고 나서 팽형을 했는데 일종의 불명예형이었다고 한다.

“서울 종로 네거리 복판에 임시로 높다란 부뚜막이 만들어져 여기에는 사람이 들어갈 만한 큰 무쇠솥이 걸려 있었다. 또한 아궁이에는 불을 땔 수 있도록 장작을 피워 놓고 그 앞쪽에는 병풍을 치고 군막(軍幕)이 둘러져 있었다.

상석(上席)에는 포도대장이 앉을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이윽고 집행관이 입장하자 팽형(烹刑)이 시작되었다. 우선 부뚜막 앞에 솥뚜껑을 엎어놓고 그 위에 묶여 온 관리를 앉혔다. 곧 이어 선고문을 낭독하고 형을 집행하였다.

집행 방법은 물이 담긴 무쇠 솥 속에 죄인을 넣더니 솥뚜껑을 닫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시늉만으로 팽형 집행을 끝냈다.“

한편 이와 같은 팽형을 거치고 나면 집행관이 죄인을 꺼내면서 죽은 시늉을 하라고 이르면 죄인은 마지막 대답을 한 뒤 가사(假死) 상태가 된다. 즉, 그는 앞으로 살아 있으면서도 죽은 사람으로 행세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를 망인(亡人)으로 대해야 한다. 가족들은 그를 상여에 싣고 집으로 가서 장례식을 치르고 이것이 끝나면 그는 산 시체가 되어 격리시킨다.
이야기모음 사용 안내
528 기타 이야기 자귀나무껍질 '합환피'
527 기타 이야기 사형수
526 기타 이야기 뉴욕에 번진 ‘선행 전염병’
525 기타 이야기 테레사의 기도
524 기타 이야기 재클린의 혼전 계약
523 기타 이야기 하나님을 신앙하는 인생
522 기타 이야기 아인슈타인의 교수 연봉
521 기타 이야기 확신에 찬 삶
520 기타 이야기 위인의 요소
519 기타 이야기 피그말리온 효과
518 기타 이야기 사해의 안전수칙
517 기타 이야기 장기려 박사와 서원
516 기타 이야기 한 번 사랑은 영원한 사랑
515 기타 이야기 자녀를 위한 맥아더 기도문
514 기타 이야기 천사를 만난 안내인
513 기타 이야기 잃어버린 웃음
512 기타 이야기 자칭 60점 목사와 100점 목사
511 기타 이야기 지존파와 사랑
510 기타 이야기 사자와 철창
509 기타 이야기 에디슨의 재난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