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밭 풀매기 한나절에 새댁 거기 다 익어버린다."
뙤약볕에서 목화밭을 매면, 속곳 밑으로 파고드는 훈김 때문에 여성의 성기까지 익을 정도로 힘들다는 말. 다음은 예문.
그래서, 목화밭 풀매기 한나절에 속곳밑 파고든 훈김으로 새댁 거기 다 익어버린다,는 말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농사일 중에서도 목화같 김매기는 그만큼 고역스러워 논매기보다 더 어럽게 쳤다. 논매기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나마 물일이어서 땅이 내뿜는 훈김이 밭보다는 덜한 데다가 흙먼지가 피어오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논매기도, 볏잎은 눈을 찌르지, 거머리는 달라붙지, 허리는 부러지지, 다리는 부어오르지, 결코 수월한 일이 아니었다.
조정래, 《태백산맥 5》((주)도서출판 한길사, 1993), 216쪽.
번호 |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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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 ㄱ 가게 기둥에 입춘이라 |
565 | ㄱ 가까운 남이 먼 일가보다 낫다 |
564 | ㄱ 가까운 무당보다 먼 데 무당이 영하다 |
563 | ㄱ 가난 가난 해도 인물 가난이 제일 서럽다 |
562 | ㄱ 가난 구제는 나랏님도 못 한다 |
561 | ㄱ 가난 구제는 지옥 느ㅊ이다 |
560 | ㄱ 가난도 비단 가난 |
559 | ㄱ 가난이 죄다 |
558 | ㄱ 가난한 상주 방갓 대가리 같다. |
557 | ㄱ 가난한 양반 씨나락 주무르듯 |
556 | ㄱ 가난한 양반 향청에 들어가듯 |
555 | ㄱ 가난한 집 신주 굶듯 한다. |
554 | ㄱ 가난한 집에 우환 생긴다 |
553 | ㄱ 가난한 집에 자식 많다 |
552 | ㄱ 가난한 형제 사이에 우애 나고 부잣집 형제 사이에 동티난다. |
551 | ㄱ 가난할수록 기와집 짓는다 |
550 | ㄱ 가는 날이 장날이다 |
549 | ㄱ 가는 년이 물 길어다 놓고 갈까 |
548 | ㄱ 가는 떡이 커야 오는 떡이 크다 |
547 | ㄱ 가는 말에도 채를 치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