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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지는 슬픔 속에서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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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6-09
성서출처 시편 88:1-18
성서본문 주님께서는 나의 가까운 친구들마저
내게서 멀리 떠나가게 하시고,
나를 그들 보기에 역겨운 것이 되게 하시니,
나는 갇혀서, 빠져 나갈 수 없는 몸이 되었습니다.
고통으로 나는 눈마저 흐려졌습니다.
주님, 내가 온종일 주님께 부르짖으며,
주님을 바라보면서, 두 손을 들고 기도하였습니다.

(시편 88:8-9)
성서요약 절구원해 주신주님 제가다시 아뢰오니
밤낮없는 울부짖음 귀기울여 주옵소서
칠흑같은 어둠속에 주님저를 던지시니
이목숨이 기력잃어 죽음문턱 왔나이다

제가까운 친구들이 멀리멀리 떠나갔고
그들말이 이내몸이 역겹다고 하옵니다
외톨이로 갇힌저는 빠져나갈 방법없고
고통으로 두눈마저 침침하게 됐나이다

저죽은후 기적내려 일어나게 하렵니까
혼백되어 일어나서 찬양하게 하렵니까
어찌하여 주님얼굴 감추시려 하옵니까
어찌하여 주께서는 절버리려 하십니까
■ 요약

주님, 저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저는 지금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어둠 속에 던져버리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저의 가까운 친구들마저
저에게서 멀리 떠나가게 하신 까닭에
저는 외톨이가 되어 갇혀 있습니다.
주님, 제가 종일 두 손을 들고 기도하였습니다.
제가 죽은 다음에나 기적을 베푸시렵니까?
무덤에서 주님을 찬양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제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웃을 제게서 떼어놓으셨으니
오직 어둠만이 저의 친구일 뿐입니다.

■ 해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시인은 지금 외톨이가 되어 있습니다.
친한 친구들이 그를 떠나고
사랑하던 사람들과 이웃들까지
그에게서 멀리 떠나갔습니다.
꼭두새벽부터 온종일 팔을 벌리고
주님 앞에 기도해봤지만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그는 지금 죽을 것 같은 심정으로
하나님께 매달리고 있습니다.

■ 적용

사람들이 다 내게 손가락질을 하며
나를 두고 쑥덕거리는 것 같은 느낌
혹시 가져보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나 이런 경우는 대부분
말 그대로 나의 '느낌'일 뿐입니다.
설령 내게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남의 말에 그렇게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는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떳떳한가 하는 것입니다.
정말로 내가 죽을 죄를 지었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비난을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받아주실 것입니다.
진실로 주님께 매달린다면 말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내게서 등을 돌리더라도
하나님은 언제나 내게 팔을 벌리고 계십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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