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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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6-02-19 09: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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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5 
실린 곳 이야기나라 

1. 사장은 항상 옳다.  

2. 질병  
- 말도 안된다. 병원에 갈 수 있다는 것은 출근도 할 수 있다는 증거이다.  

3. 수술로 인한 결근  
- 이런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회사일과 무관한 신체 일부는 모두 입사하기 전에 떼어내야 한다.  

4. 가족 사망  
- 봐줄 수 없다. 오후 늦게도 장의사와 연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신의 일을 모두 끝낸다면 (7, 8항 참조) 한 시간 일찍 보내줄 수는 있다.  

5. 본인 사망  
- 결근 사유가 된다. 단, 이러한 사항은 반드시 2주전에 보고해야 한다.  

6. 개인 위생  
- 화장실에서 너무나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들 때문에 이제부터는 시간대별로 각 성씨의 화장실 사용을 허가한다. 지정한 시간에 화장실을 가지 못했다면 다음 날까지 기다려야 한다.  

7. 작업량  
- 당신이 얼마를 일하던간에 그것은 충분치 않다.  

8. 작업의 질  
- 최소한 지켜야할 수준은 "완벽"이다.  

9. 사장의 충고  
- 생 두꺼비를 아침에 한 마리 먹으면 그보다 나쁜 일은 하루 종일 없을 것이다.  

10. 사장이 틀렸다면, 1항을 참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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