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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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17 23: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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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7 
▣ 경기 시작 전 양 팀 주장 상견례
일본 : "즐겜합시다."
한국 : "쪽바리새끼."

▣ 코너킥 할 때
일본 : 일본 넘 머리를 맞고 아슬아슬하게 한국골대를 벗어난다.
한국 : 공이 한참을 넘어가 반대쪽에서 일본이 드로우 인 한다.

▣ 패스할 때
일본 : 월패스로 좁은 공간을 가볍게 뚫고 나간다.
한국 : 한번 주면 그 공은 다시는 오지 않는다.

▣ 개인기할 때
일본 : 한두 명 정도는 가볍게 제껴 버린다.
한국 : 한두 명 정도의 성대모사나, 모창은 가볍게 한다.

▣ 드리블할 때
일본 : 공과 발이 하나가 돼 움직인다.
한국 : 땅과 발이 하나가 돼 움직인다. 물론 공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 골킥 할 때
일본 : 일본넘이 헤딩을 해서 일본넘이 받는다.
한국 : 한국넘이 헤딩을 해서 일본넘이 받는다.

▣ 오프사이드시
일본 : 심판 휘슬 소리가 들리자마자 아쉬워하며 뒤돌아 선다.
한국 : 심판 휘슬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일단 넣고 본다.

▣ 페널티킥 할 때 Ⅰ
일본 : 항상 골키퍼가 아슬아슬하게 놓치며 아쉬워한다.
한국 : 항상 공과 반대방향으로 온몸을 내던지고 아쉬워한다.

▣ 페널티킥 할 때 Ⅱ
일본 : 골키퍼를 가볍게 속이고 대강 차도 들어간다.
한국 : 골키퍼 속이려고 온 지랄 다하다가 발야구 한다.

▣ 중거리 슛
일본 : 가슴이 철렁 할 만큼 날카롭다.
한국 : 쪽바리 수비수들 얼굴을 겨냥한다.

▣ 프리킥
일본 : 기가 막힌 세트플레이로 한국 골문을 위협한다.
한국 : 아무리 먼 거리도 직접슈팅. 물론 일본 골킥이다.

▣ 골을 넣었을 때
일본 :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서로 축하해준다.
한국 : 나 잡아봐라 식으로 졸라 뛰어대고, 남은 동료는 그거 잡겠다고 역쉬 쒜빠지게 뛰어댄다.

▣ 결정적인 골 찬스
일본 : 달려나오는 골키퍼까지 제껴 가며 여유 있게 밀어 넣는다.
한국 : 달려나오는 골키퍼에게 몸을 내던져 페널티킥을 노린다.

▣ 결정적인 실점위기
일본 :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방을 교란해 실점위기를 넘긴다.
한국 : 조직적으로 골문 앞에 일렬횡대로 줄을 선다. 물론 빈틈이 없도록...

▣ 태클을 당했을 때
일본 : 훌훌 털고 일어나 제 위치로 묵묵히 돌아간다.
한국 : 태클한 놈은 곧 죽는다고 보면 되겠다.

▣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
일본 :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며 정확히 슈팅한다.
한국 : 공의 움직임을 보며 강력하게 슈팅한다. 물론 홈런이다.

▣ 코너킥이나 프리킥으로 세트플레이 공격 시
일본 : 공이 정확하게 앞이마에 맞고 골네트를 가른다.
한국 : 항상 헤딩은 위통수로 한다. 물론 다시 헤딩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 장점
일본: 공격수와 수비수가, 일정간격을 유지해 공이 물 흐르듯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유연성과 조직력을 갖추고 있으며 선수 개개인간의 개인기가 크게 향상돼 어느 위치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플레이를 펼친다. 또한, 게임의 흐름을 조율하는 플레이 메이커의 능력이 탁월하고, 패스미스 같은 실책이 적어, 큰 실점 위기를 맞지 않는단 장점이 있다.
한국 : 강한 정신력이 있다.

▣ 단점
일본 : 아직까지 골 결정력의 문제점이 있는 편이고 선수들이 거친 몸싸움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 : 별루 말하고 싶지 않다.

▣ 목표
일본 : 2002년 월드컵을 대비해 미리부터 착실히 준비해 온 터라 큰 목표는 없다. 2002년까지 순탄할 전망이어서 대대적인 개편이나 선수 물갈인 없을 거로 보인다. 목표는... 월드컵 16강 진출이다. 홈팀의 이점을 살려 충분히 가능하리라 판단된다.
한국 : 물론 한국의 목표는, 월드컵 16강과 월드컵 첫 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계획이다. 이러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언능 호나우도라든지 바티스투타, 베르캄프, 말디니... 같은 선수들을 귀화시켜 주민등록증 발급해주는 것이다. 물론 감독은 최소 5개 국어에 능통한, 외국어학원 강사 출신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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