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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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2-01-29 
1. 화장실

⇒ 언 넘인지는 몰라도 똥 누고 물 안 내린 넘 꼭 있다. 아님 자기는 최선을 다해서 물을 내렸지만, 역쉬 성분이 끈적~ 끈적~해서 안 내려가는 억울한 경우도 있다. 확인하는 똥 속에서 피어나는 좋은 냄새!-_-++

2. 오락실

⇒ 최고기록을 내기 위해 온몸으로 용쓰는 모습을 빤히 쳐다보며 같이 몸써주며 노하우도 갈켜주는 초딩이가 꼭 있다. 알고 보면 한 마리 남겨주기 바라거나, 돈 원하는 경우다. 가끔씩 오바할 때는 조용히 백원 줘라! 그럼 조용하다.

3. 군대

⇒ 고문관이라 불리는 넘의 소행으로 국기에 대하여 경례하는 장면에서, 꼭 구호 붙이는 넘 있다. 참고로 국기에 대해 경례를 할 때는 청 테이프로 입을 발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적어도 세 시간 싸우나 하게 된다. 현역들! 참고하시길…

4. 만화방

⇒ 갈 때마다 낯익은 넘이 꼭 있다. 자세도 보통 취미로 보러 오는 사람들과는 차별화가 느껴진다. 아주 편안한 자세! 가다가 딱 나온다. 한쪽 눈으로는 라면 건더기 보고 한쪽 눈으로 만화보고 꾸준한 실습이 필요하다.

5. 목욕탕

⇒ 냉탕에서 수영하는 얼라와 온탕서 작곡하시는 할아버지! 큰 넘은 이유 없이 돌아다니고 작은 넘은 바가지로 가려서 조용히 때 미는데 열중~한다. 참고로, 여탕은 안 가봐서 모르지만 빨래 비눗물과 요플레! 글고, 요구르트 빈병이 많다고 한다.

6. 노래방

⇒ 좋은 노래를 선곡하면 반드시 자기 십팔번이라고 하면서 되지도 않는 코러스를 하는 넘이 있다. 음치일수록 최신곡을 자주 부르며 점수가 잘나온다. 노래 못하는 거 생각 않고 기계와 마이크를 괴롭힐 때도 있다.

7. 다방

⇒ 보통 차 주문을 할 때 여자가 주문을 하면 남자는 백이면 백! "같은 걸로!" 이렇게 말한다. 그 주위에는 어색한 선글라스 낀 아줌마와, 신문지 구멍으로 지켜보는 아자씨가 있다. 세트로 어색하다.

8. 시험장

⇒ 시험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면 삼삼오오 떼를 지어 답을 맞춘다. "야! 일 번 문제 답이 일번이 맞지?" "아냐! 븅신아~ 이번이야!" "우쒸! 괜히 고쳤다!" 옆에서 지켜 보는 다른 넘이 비웃으며 말한다... "그거 삼번이 정답이야!" 하지만 진짜 정답은 사번이다. ^^

9. 시장

⇒ 소박하고 분주함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시골 장에선… 십원이라도 깎으려는 아줌마와 본전도 안 된다고 잡아떼는 할머니! 결국, 오 백원 땜에 포기하고 가까운 다른 시장에 가서 사는 아줌마… 그 시내버스 요금이 오백 사십 원이다. *^^*

10. 여관 앞

⇒ 엄청 쪽 팔려 하며 땅바닥에 동전 찾는 모션을 취하는 여자! 들어갔다 나오며 주위를 살피는 남자! 비 오는 날 조심해라! 다음날 재수 없게 날씨가 화창하면 우산 들고 다니기 창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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