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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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2-02-18 17: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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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2-02-18 
하루는 염라대왕의 바쁘게 업무를 보고 있는데 바깥이 소란해서 살펴보니 방금 잡혀온 정치가와, 저승사자가 승강이를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 왜 이리 시끄러운가?"

염라대왕이 묻자 저승사자가 말했다.

"이놈이 지은 죄가 많아 지옥에 보내려고 하는데 자기도 착한 일 한 가지 했으니, 꼭 천당엘 가야 한다고 우기지 뭡니까?"

그 말에 염라대왕이 정치가에게 물었다.

"그래 네가 어떤 착한 일을 했느냐?"

그러자 정치가가 아주 당당하게 말했다.

"그게 말이죠, 제가 길을 가다 500원을 주웠거든요. 그래서 말이죠, 제가 그 500원을 거지에게 줬어요."

말을 마친 정치간 기세등등하여 천당 갈 마음의 준비를 했다.

그리고 염라대왕은 잠시 고민을 하다 이렇게 판결을 냈다.































"야, 쟤 500원 줘서 지옥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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