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대통령인 김대중씨를 제외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을 보면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무언가 이상한 점이 있지 않은가?
그렇다. 바로 성(姓)이 모두 다르다.
사실 지난 97년 15대 대통령 선거가 한참일 즈음 나는 심각한 고민을 했었다.
추세에 의하면 또 다른 성씨를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했으나 당시 후보는 김대중씨, 이회창씨, 이인제씨의 삼각 구도로 돌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즉 다시 이씨가 당선되어 ‘이→윤→박→최→전→노→김’의 수순으로 다시 대통령이 집권하게 되느냐 아니면 김씨가 당선되어 ‘김→노→전→최→박→윤→이’의 역순으로 대통령이 선출되느냐의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갈림길에 놓이게 된 것이다.
결과는 모두 아시다시피 김씨의 당선…
따라서 우리 나라의 운명은 모두 이미 정해졌다. 김대중 대통령 다음은 노씨 성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그런 가설에 도달하고도(확률 100%에 가까운) 당시 공론화하지 못한 것은 5년 내에 과연 노씨성을 가진 사람 중 대선에 도전할 만한 뉴페이스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회의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는 최근 노풍 열풍을 보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당연히 이회창씨, 이인제씨 이자 구도가 되지 않겠느냐는 정,재계의 예측과는 다르게 노무현씨에 대한 지지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푸하. 따라서 금년 대선의 승자는 노무현씨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전씨 성을 가진 사람이 되겠지.
양씨 성을 가진 나로서는 이러한 운명이 서글프기도 하지만.. 쩝. 제발 좋은 사람이 당선되어 살고 싶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1. 20071120 D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