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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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6-12-21 17:57:02
0 3856
실린 날 2006-12-20 
실린 곳 매일경제 
한 남자가 은행을 턴 혐의로 최종 재판에서 유죄 판정을 받았다. 끌려가기 직전에 남자는 판사의 눈을 마주보면서 말했다.

"내가 당신을 개자식이라고 불러도 좋겠습니까?"

판사가 상기된 얼굴로 호통을 쳤다.

"절대 그럴 수 없다! 피고의 형량에 2년을 추가할 것이다!"

피고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물었다.

"내가 당신을 개자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판사는 아주 언짢아지기는 했지만 이렇게 대답했다.

"좋다. 그건 괜찮은 것 같군. 내게 피고의 사상을 통제할 권리가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피고인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뭐, 그렇다면, 판사님. 전 당신을 개자식이라고 생각한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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