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관리자 2007-02-14 17:47:26
0 4137
실린 날 2007-02-14 
실린 곳 문화일보 
맹구는 무서운 숙취에 시달리며 잠에서 깼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침실탁자 위의 아스피린과 메모였다.

“여보, 아침식사 따뜻하게 준비해 놓았어요. 나 장보러 가요. 당신 사랑해요.”

방 안은 완벽하게 정돈돼 있었다.

맹구는 불안해하며 부엌으로 향했다.

부엌에 가보니 과연 따뜻한 아침이 준비되어 있었다.

12세 된 아들을 보고 물었다.

“간밤에 무슨 일이 있은 거야?’”

“있잖아요, 아빠! 술에 취해 새벽 3시에 집에 왔어요. 가구를 더러 망가뜨리고 거실 융단에 토하기도 하고요.”

맹구는 어리둥절했다.

“그런데 어째서 죄다 정돈돼 있고 이렇게 깨끗한 거야?”

“아, 그거요? 엄마가 끌어다가 눕히고 바지를 벗기려 하자 아빠가 ‘이러지 말아요, 난 임자가 있는 몸이라고요!’라고 하더란 말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된 거예요.”

1. 20070622 Dstory.
4644 요즘 젊은 것들은…
4643 Sex frequency
4642 추석 명절에 쫄쫄 굶은 조상귀신
4641 천국에 빨리 가는 길
4640 재치있는 교장 선생님
4639 갓을 쓰고 다니는 조선인
4638 3소5쇠 +1
4637 마누라의 선택을 비웃지 마라!
4636 책이 좋은 이유 +1
4635 한국의 진정한 패스트푸드 +1
4634 성경에 대한 퀴즈
4633 음식을 남기면? +1
4632 우리나라는 못 우는 나라
4631 편의점에 온 외국인
4630 월급을 자사 생산 제품으로 준다고?
4629 한국에서는 알콜이 주류!
4628 정체불명의 식물
4627 게임 과 다니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말
4626 웃겼던 이야기
4625 "아빠, 기억이 뭐에요?"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