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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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11-05-16 
실린 곳 문화일보 
어느 날 부인이 남편에게 물었다.

“당신은 부모님, 나, 아이들이 물에 빠진다면 누구부터 구할 거예요?”

남편은 곧바로 부모님이라고 대답했다.

부인은 속으론 화가 났지만 꾹 참고 다음은 당연히 나겠지 하고 다음은 누구냐고 물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는 다시 얻으면 되잖아!”라고 말하며 아이들을 선택했다.

부인은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고,

그 후 삶은 무기력해져 결국 우울증까지 걸리게 되었다.

그래서 부인은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이야기를 하는 내내 통곡하는 부인을 보고 있다가 이윽고 한마디했다.

“부인 그렇게 너무 상심하지 말고 차라리 수영을 배워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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