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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22-05-14 14: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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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창세기 30:37-43 
설교일 2022-05-15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야곱은, 미루나무와 감복숭아나무와 플라타너스 나무에서 푸른 가지들을 꺾어서 껍질을 벗긴 다음에, 벗긴 가지에 흰 무늬를 냈다. 야곱은, 껍질을 벗긴 그 흰 무늬 가지들을 물 먹이는 구유 안에 똑바로 세워 놓고, 양 떼가 와서 물을 먹을 때에, 바로 눈 앞에 세워 놓은 그 가지들을 볼 수 있게 하였다. 양들은 물을 먹으러 와서, 거기에서 교미를 하였다. 양들은, 껍질 벗긴 그 나뭇가지 앞에서 교미를 하고서, 줄무늬가 있거나 얼룩이 지거나 점이 있는 양을 낳았다. 야곱은 이런 새끼 양들을 따로 떼어 놓았다. 라반의 가축 떼 가운데서, 줄무늬가 있거나 검은 양들은 다 가려냈다. 야곱은 이렇게 자기 가축 떼를 따로 가려내서, 라반의 가축 떼와 섞이지 않게 하였다. 야곱은, 튼튼한 암컷들이 교미할 때에는, 물 먹이는 구유에 껍질 벗긴 가지들을 놓아서, 그 가지 앞에서 교미하도록 하곤 하였다. 그러나 약한 것들이 교미할 때에는, 그 가지들을 거기에 놓지 않았다. 그래서 약한 것들은 라반에게로 가게 하고, 튼튼한 것들은 야곱에게로 오게 하였다. 이렇게 하여, 야곱은 아주 큰 부자가 되었다. 야곱은 가축 떼뿐만 아니라, 남종과 여종, 낙타와 나귀도 많이 가지게 되었다.

 

창세기 30:37-43

 

들어가는 이야기

 

지난 주간에도 고생 많으셨지요? 그렇지만 이렇게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주님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자매를 만나기 위해 이렇게 주님 앞에 나오신 여러분 위에 하나님의 놀라운 위로와 은총이 함께 있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야곱이 부자 된 이야기를 말씀의 주제로 삼으려고 합니다.

 

야곱이 부자 된 이야기

 

야곱이 형 에서에게 미운 짓을 했지요. 형한테 맞아 죽을까봐 고향에서 살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 리브가의 도움으로, 하란에 있는 외삼촌댁으로 도망갔습니다. 외삼촌댁에서 고생, 고생, 온갖 일을 해가면서 십 수 년을 살았습니다. 거기서 아내 넷을 얻었습니다. 둘은 외삼촌의 딸이고 둘은 여종들이었습니다. 네 아내에게서 아들도 열하나를 얻었습니다. 이제는 고향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야곱이 외삼촌이자 장인인 라반에게 통보했습니다. 야곱은 월급 한 푼 안 받고 처가에서 십 년이 넘게 일을 해주었고, 그 덕에 장인의 재산은 그 전보다 훨씬 불어나 있었습니다. 분가해서 나오려면 재산을 좀 나누어 받아야 하겠는데, 야곱이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외삼촌이 호락호락 재산분할을 해줄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장인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야곱이 늘려놓은 재산은 안 따지기로 했고요, 양 떼와 염소 떼 가운데서 앞으로 태어날 새끼들 가운데서 얼룩진 것들과 점이 있는 것들과 검은 것들을 자기에게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라반은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라반은 이렇게 말해 놓고서도, 바로 그 날로 줄무늬 있는 것들과 점 있는 것들과 검은 것들을 가려내서 빼돌렸습니다. 그렇게 한 다음에 라반은, 자기가 사는 곳에서 수백 리 떨어진 곳에서 야곱이 양떼를 치도록 했습니다.

 

지금부터 일정 기간 동안 가축들을 길러서 색깔이 있는 것들은 야곱의 것, 흰색은 라반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되도록 색깔 있는 새끼들이 많이 태어나야 야곱의 몫이 많아지게 되겠지요. 그래서 야곱은, 미루나무와 감복숭아나무와 플라타너스 나무에서 푸른 가지들을 꺾어서 껍질을 벗긴 다음에, 벗긴 가지에 흰 무늬를 냈습니다. 그리고는 껍질을 벗긴 그 흰 무늬 가지들을 물 먹이는 구유 안에 똑바로 세워 놓고, 양 떼가 와서 물을 먹을 때, 바로 눈앞에 세워 놓은 그 가지들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양들은 물을 먹으러 와서, 거기에서 교미를 했습니다. 그 결과, 그렇게 자란 양들은, 줄무늬가 있거나 얼룩이 지거나 점이 있는 양을 낳았습니다. 야곱은 이런 새끼 양들을 따로 떼어 놓았습니다. 라반의 가축 떼와 섞이지 않도록 조치한 것이지요. 야곱은, 튼튼한 암컷들이 교미할 때에는, 물 먹이는 구유에 껍질 벗긴 가지들을 놓아서, 그 가지 앞에서 교미하도록 하고, 약한 것들이 교미할 때에는, 그 가지들을 치워버렸습니다. 약한 것들은 라반의 것이 되게 하고, 튼튼한 것들은 자신의 것이 되게 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야곱은 아주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유전자도 바뀐다!

 

좀 황당한 이야기인 것 같지요? 과학의 눈으로 볼 때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얼마 전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미국 듀크 대학의 연구팀이 최근에 어떤 실험을 했습니다. 아마존의 저습지 밀림에는 아구티’(agouti)라고 하는 쥐가 살고 있는데, 이게 생긴 건 쥐이지만 몸의 길이가 4~50cm 정도나 된다고 합니다. 식용으로도 쓰이는데 그 고기가 맛이 좋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쥐와는 족보가 좀 다른 모양입니다. 이들 교수 팀은 털이 노랗고 뚱뚱한 암컷 아구티에게 임신 전부터 출산 때까지 좀 별난 것들을 먹게 했습니다. 비타민 B12, 빈혈약 성분인 폴산, 비타민 B의 복합체 중 하나인 콜린, 사탕무로부터 추출한 베타인 등등. 그랬더니 어미 아구티에게서 털이 갈색이고 몸이 마른 아기 쥐가 태어났다는 겁니다. 당연히 오렌지색의 뚱보 아구티가 태어나야 하는데 엉뚱한 놈이 태어난 것이지요. 수컷 아구티가 이 사실을 알았다면, 펄펄 뛸지 모르지만, 그건 암컷이 다른 씨를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노란 털의 뚱보 유전자가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이 실험 결과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유전자의 성질을 바꾸지 않고도 그 유전자가 끼치는 영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옛날과는 많이 다른 현상인데요, 요즘에는 아기에게도 당뇨나 비만이나 암과 같은 질병이 흔히 생긴다고 합니다. 그게 아기의 유전자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 것만은 아니고, 산모가 아기를 잉태하고 있는 동안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어떤 환경에 처해 있었는지, 그런 것과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이 태교를 강조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태교만 문제겠습니까? 엄마가 먹는 음식과 엄마가 처한 환경이 태아에게 영향을 끼친다면, 아이가 직접 먹는 음식과 아이가 처한 환경은 아이 본인에게 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겠습니까?

 

오직 하나님 안에서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아이를 기르는 엄마나 아빠들은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아이에게 뭘 먹이면 좋을까? 두뇌 발달에 좋다는 식품이 뭐가 있지? 아인슈타인 우유를 먹일까, 아니면 파스퇴르 우유를 먹일까? DHA인가 뭔가가 있다던데, 그게 뭐지그래서 그런지 요즘 아이의 두뇌를 좋게 해준다는 상품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일을 몇 가지 식품이나 약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섭리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부모나 아이의 영감(靈感) 안테나에 달려 있습니다. 다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아이의 지능이나 사고력이 유전자에 의해서만 좌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바꾸어주실 수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가 먹는 음식은 참 중요합니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유전자까지 달라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요즘은 못하고 있습니다만, 한때 저는 지산 들 한가운데에 텃밭을 하나 얻어서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수시로 거기 가서 채소를 뽑아 와서 먹었습니다. 그건 정말 귀한 식품입니다. 화학비료 안 주고, 농약 안 쓰고, 노지에서 키워서, 제철에 수확하는 채소는, 맛도 좋지만 우리 몸에도 약초입니다. 사람이 농작물을 잘 기른다고, 비닐하우스 치고, 농약 주고, 비료 주고그렇게 키운 것들은 그 자체가 약합니다. 그런 채소들은 하룻밤만 지나도 물러서 먹지 못합니다. 그러나 제철에 밭에서 난 것들은 오래 갑니다. 공장 식으로 키운 것들은, 먹어서 배는 부를지 모르지만 우리 몸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키우신 작물들은 그 자체가 보약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에요. 하나님께서 길러주시는 아이는 강인합니다. 싱싱합니다. 창조적입니다.

 

맺는 이야기

 

 

야곱은 기발한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동물의 유전자를 개조시키지 않고도, 양과 염소들이 얼룩무늬와 점박이들을 많이 낳게 한 것이지요. 지금 우리가 야곱과 같은 방법을 쓴다고 똑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이야기에서 우리가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타고난 유전자와 상관없이 사람이 개조될 수 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미국의 듀크 대학의 연구팀이 밝혀냈습니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먹는 음식에 따라서, 환경에 따라서, 조상으로부터 물려받는 유전자도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사람의 능력으로 유전자의 성질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 일을 누가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가진 사람이라도 하나님께서 그의 삶을 고쳐주시면 큰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또는 우리 자녀들이 아무리 열악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그것을 개조시켜 주시면, 얼마든지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부자도 될 수 있고 큰 능력자도 될 수 있습니다. 성령의 능력 안에서, 저와 여러분이, 그리고 우리 자녀들이 모든 면에서 큰 부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https://youtu.be/dCbuyEU0Gz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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