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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욥기 19:25-26 
설교일 2019-04-21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부활절 

성서 본문

 

그러나 나는 확신한다. 내 구원자가 살아 계신다. 나를 돌보시는 그가 땅 위에 우뚝 서실 날이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다. 내 살갗이 다 썩은 다음에라도, 내 육체가 다 썩은 다음에라도, 나는 하나님을 뵈올 것이다.

 

욥기 19:25-26

 

들어가는 이야기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입니다. 2천 년 전 오늘, 예수님을 사랑하던 여신도 몇 사람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무덤에 묻히신 예수님께서 과연 살아나셨을까, 혹시 시신을 누가 훔쳐가지나 않았을까, 그런 기대와 걱정이 머릿속에 가득 차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른 새벽 아직 깜깜할 때 무덤을 찾아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그렇게 보고 싶었던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오늘 아침,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의 심정도 그와 비슷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누구를 사랑한다고 할 때, 그 징후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궁금함입니다. 그 사람이 뭐 하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견딜 수 없다면 분명히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근황이 궁금해서 주일만 되면 좀이 쑤시는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부활의 놀라운 은혜가 언제나 여러분의 삶에 충만하기를, 오늘 부활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게으른 제비

 

옛날이야기입니다. 게을러터진 제비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따뜻한 강남으로 떠나야 했지만, 제비는 너무 게을렀습니다. 꼼짝하기가 싫었습니다. 여기도 사람과 동물이 사는 곳인데, 나라고 겨울에 무슨 일이 있겠어, 하면서 뭉개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자 제비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강남으로 날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곳곳에서 이미 얼음이 얼고 있었습니다. 제비의 날개도 얼어붙어 버렸습니다. 제비는 어느 농부의 마당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때 마침 그곳을 가로질러가던 소가 제비에게 똥 한 무더기를 싸질렀습니다. 제비는 이제 끝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소의 몸에서 금방 나온 것이라, 똥은 따뜻했습니다. 그 똥 덕에 제비의 언 몸이 녹기 시작했습니다. 제비는 똥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숨을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입에서 노래가 흘러 나왔지요. 바로 그 순간, 그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던 고양이가 노랫소리를 듣고 다가와서 소똥을 발로 치우고 제비를 꺼내더니 주저 없이 잡아먹어버렸습니다.

 

이 이야기 끝에 달린 교훈은 이렇습니다. “1. 당신을 똥 무더기 속으로 처넣은 사람이 반드시 당신의 적은 아니다. 2. 당신을 똥 무더기 속에서 꺼내준 사람이 무조건 당신의 친구라고 볼 수 없다. 3. 만일 당신이 똥 무더기 속에서 안온함과 행복감을 느꼈더라도 그 입을 닫고 있어라.” 연세민주동문회 밴드. 저는 여기서 좀 다른 교훈을 얻었습니다. 좋은 일인 것처럼 보여도 그것이 나쁜 일일 수도 있고, 나쁜 일인 것처럼 보여도 그것이 좋은 일일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욥의 신념

 

예수님께서 로마 군사들에게 체포되었지요. 대제사장 앞에서, 그리고 빌라도의 법정에서 온갖 모욕을 받으시고 끝내는 십자가에 달려서 처형되었습니다. 제자들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했던 사람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사흘째 되는 날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활이라는 엄청난 사건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천하의 의인으로 인정받던 욥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곤욕을 치렀습니다. 무슨 죄라도 짓고 벌을 받았으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그렇게 고결한 삶을 살았던 바른생활 사나이욥이 재산 다 잃어버리고 사람 다 잃어버리고 몸에 병까지 얻었으니 얼마나 억울하고 황당하겠습니까?

 

욥은 말합니다(욥기 19:25-26). 그러나 나는 확신한다. 내 구원자가 살아 계신다. 나를 돌보시는 그가 땅 위에 우뚝 서실 날이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다. 내 살갗이 다 썩은 다음에라도, 내 육체가 다 썩은 다음에라도, 나는 하나님을 뵈올 것이다.” 그런 확신으로도 모자라서 욥은 이런 말까지 합니다(24). 누가 있어 내가 하는 말을 비망록에 기록하여 주었으면! 누가 있어 내가 한 말이 영원히 남도록 바위에 글을 새겨 주었으면!” 사탄이 욥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갔지만, 욥의 믿음만은 건드리지 못했습니다. 욥은 자신의 신념이 옳았음을 드러내기 위해서 바위에 글을 새겨 주었으면좋겠다고 합니다.

 

믿음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신념은 건물의 골조와 같습니다. 골조가 튼튼한 건물은 비바람에도 잘 견딥니다. 지진이 일어나도, 그 강도(强度)가 크지 않다면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골조가 허약하거나 모래 위에 세워진 건물은 충격에 매우 약합니다. 오래 가지도 못합니다. 사람의 몸에 뼈대가 있어야 하듯이, 마음에도 뼈대가 있어야 합니다. 마음의 뼈대, 그것이 신념입니다. ‘믿음입니다. 욥을 보십시오. 하나님 앞에서도 자기의 무죄를 끝까지 항변할 정도로 신념이 강했던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대미문의 시련 앞에서도 끄떡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습니다. 피부병에 걸려서 기왓장으로 살을 박박 긁으면서도 사탄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욥의 말을 다시 들어봅시다. 나는 확신한다. 내 구원자가 살아 계신다. 나를 돌보시는 그가 땅 위에 우뚝 서실 날이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다. 내 살갗이 다 썩은 다음에라도, 내 육체가 다 썩은 다음에라도, 나는 하나님을 뵈올 것이다.”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다, 했습니다. 내가 비록 구원의 날을 보지 못하고 죽는 한이 있더라도, 몸뚱이가 썩어 문드러진 이후에라도, 그날은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다, 그것이 욥의 신념이었습니다. 욥의 믿음이었습니다.

 

옛날 중국 전국시대에 혜시(惠施, 또는 惠子)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장자의 친구였지요. 이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활의 명인 예(羿)가 깍지를 손가락에 끼우고 방패를 들고서 활시위를 당기면 미개한 월()나라 사람일지라도 과녁을 들고 나설 것이지만 어린 아이가 활시위를 당길 때에는 그 어머니라도 방안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글 것입니다.” 박건영 이원규 역해 편, 한비자(韓非子)(청아출판사, 2014), 전자책 498/1265. 상대가 나를 향해서 활을 겨누고 있다고 할 때, 그 사람이 활을 잘 쏘는 명궁(名弓)이라면 기꺼이 과녁을 들고 서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력이 없는 사람이 그러고 있다면 어머니라도 그 자리를 피해버리고 말 것입니다.

 

맺는 이야기

 

십자가라는 화살이 예수님을 겨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고난의 길이었지만, 죽음의 길이었지만, 예수님은 믿음을 가지고 뚜벅뚜벅 골고다 언덕으로 가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화살 뒤에 계시는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죽을 자리였지만, 예수님에게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류 구원의 프로젝트를 거기서 끝내시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전에는 이란 없습니다. 때로 고난의 시기가 오더라도 하나님 안에서라면 그것은 새로운 희망의 출발점입니다. 죽음의 순간이 우리에게 다가온다고 하더라도 하나님 안에서라면 그것은 새로운 세계의 시작점입니다. 부활의 믿음을 끝까지 간직함으로써, 두려움 없이, 항상 기뻐하며, 모든 일에 감사하며, 늘 기도하면서 복되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929 복의 생산과 유통과정
928 엄마 집
927 “당신은 어느 쪽입니까?”
926 “평화가 있어라!”
925 주일에 해야 할 일 세 가지
924 전쟁 연습, 평화 연습
923 총명한 사람의 선택
922 칼을 쳐서 보습을, 창을 쳐서 낫을!
921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땅
920 “시작이 미약하다고 비웃는 자가 누구냐?”
919 만족의 손익분기점
918 가진 것을 다 팔아서 사야 할 것
917 원수 다루기
916 사랑을 위해서라면
915 낮술에 취하다!
914 굶주림입니까? 칼입니까?
913 집안에 감도는 기운
912 꼬드김과 설득
911 “하나님,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910 지혜는 옵션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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