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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19-05-26 14: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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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요한복음서 14:1-4 
설교일 2019-05-26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의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고 너희에게 말했겠느냐?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내가 가서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나에게로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함께 있게 하겠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요한복음서 14:1-4

 

들어가는 이야기

 

여러분은 오늘 교회에 나오시면서 무엇을 가지고 오셨습니까?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핸드백이나 지갑, 그리고 휴대폰은 가지고 오셨습니까? 무엇을 가지고 오셨든지 여러분 모두를 환영합니다. 방금 제가 말씀드린 것 말고 중요한 것이 또 있습니다. ‘걱정거리입니다. 다른 것들은 몰라도, 이것 하나만은 집에 가실 때 꼭 놓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마라!”라고 하셨습니다. 걱정보따리는 내게 맡겨라, 그런 말씀입니다. 여러분이 오늘 이 자리를 떠나실 때는, 모든 짐을 다 내려놓고 가벼운 걸음으로 문을 나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고향 집

 

인기 있던 대중가요 가운데 <하숙생>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최희준 씨가 불렀습니다. 꼭 이 노래가 아니더라도, 인생이 나그네길이라고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옛날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향에서 살았습니다. 당대뿐만 아니라 자손 대대로 한 곳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한평생 사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고향을 떠나는 일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대인들을 두고 외로운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집 떠나는 길은 외로운 길인데, 옛날 사람들에게 집을 떠난다고 하는 것은 자기 삶의 기반이 사라지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 주는 땅으로 가거라”(창세기 12:1).

 

요즘은 이사를 가더라도 주민등록만 이전하면 어디를 가든지 큰 문제가 없지만, 아브라함 시대에는 고향을 떠나 다른 나라로 가서 산다는 것이 목숨을 내놓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런 명령을 하셨을까요? 2절에 답이 있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큰 민족을 이루게 하기 위해서, 복을 주기 위해서,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기 위해서, 복의 근원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하나님은 기가 막인 말씀을 함께 주십니다. 3절입니다.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저와 여러분의 인생여정도 이와 같기를 바랍니다.

 

엄마 집

 

예전에는 한 가구, 그러면 대개 4~5명이 같이 사는 집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일반가구 가운데서 1인가구가 27.2나 됩니다(2015년 통계). 전체 가구에서 거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17년 사이에 2.5배로 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는 집이 상당히 폐쇄적으로 변했습니다. 전에는 손님이 와서 밥도 자주 먹었고, 잠을 자고 가는 경우가 흔했지만, 이제는 몇 안 되는 식구들만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나그네에게 하룻밤의 쉼터를 내주는 일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나그네는커녕 따로 사시는 부모나 형제에게도 방을 내주기 꺼립니다. 생일이나 돌잔치도 밖에 있는 음식점이나 호텔의 방을 빌려서 치릅니다. 초대한 손님한테조차 주인이 방을 내놓기를 싫어합니다. 박완서, 빈 방(도서출판 열림원, 2016), 전자책 395/631.

 

이런 실정인데, 단 한 곳, 그렇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엄마 집입니다. 엄마는 식구들이 모이는 왁자한 상태를 좋아합니다. 식구들이 모이게 되면 며칠 전에 새 김치를 담그고, 시장에 가서 고기를 끊어오고, 치약과 칫솔 등을 준비합니다. 돌아갈 때 한 병씩 나눠주려고 참기름을 짜고 참깨 들깨를 따로 볶아 찧습니다. 가족들을 기다릴 즈음의 엄마는 동네 사람들이나 시장 통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얘기할 때 단연 활기를 띠고 은근히 자부심이 배어나는 몸짓과 말투를 보입니다.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창비, 2012), 14. 세상에서 가장 푸근하고 가장 편한 곳이 엄마 집입니다.

 

근심 없는 집

 

왜 그럴까요? 엄마가 무슨 큰 기적을 베푸는 능력자여서 그렇습니까? 아니면 엄마가 대기업 총수 안 부러울 만큼 부자여서 그렇습니까? 또는 엄마가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척척 해내는 슈퍼우먼이어서 그렇습니까? 아동문학가인 엄기원 선생이 이런 시를 썼습니다. 어머니는 언제나 그러셨어요. 내가 어렸을 적에 따뜻한 아랫목엔 나를 재우고 어머니는 윗목에 누우시면서 나는 시원한 데가 좋단다.” // 어머니는 언제나 그러셨어요. 내가 어렸을 적에 구운 생선 살코기는 나만 주시고 어머니는 뼈다귀만 빠시면서 나는 생선뼈가 맛있단다.” 추운 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아이를 따뜻한 곳에 재우기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말씀하는 것이지요. 생선살보다 뼈다귀를 더 좋아하는 사람은 또 어디 있습니까? 아이에게 맛있는 것을 먹이기 위해서 그렇게 하시는 것이지요. 이것이 엄마의 마음 곧 부모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도 엄마의 마음과 똑 같습니다. 마태복음서 11:28입니다.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짐을 모두 맡기라고 했습니다. 가난 때문에 져야 하는 짐, 병 때문에 져야 하는 짐, 죄 때문에 져야 하는 짐, 과거 때문에 져야 하는 짐, 자식 때문에 져야 하는 짐, 부모형제 때문에 져야 하는 짐, 이 모든 짐을 내려놓으라고 하십니다. 이런 저런 짐 때문에 전혀 쉬지 못했던 사람들을 부르셔서 쉬게 해주겠다고 하십니다. 세상에 이렇게 고마울 데가 어디에 있습니까? 요한복음서 14:1-2입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의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예수님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우리에게 걱정근심 없는 편안한 을 마련해주시는 일에 마음을 쓰고 계십니다.

 

맺는 이야기

 

우리가 사는 집들이 다 비슷하게 생겼지요. 크거나 작거나 차이일 뿐, 거실이 있고, 방이 있고, 조리하는 공간이 있고, 화장실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의 집이나 안 믿는 사람의 집이나, 겉으로 보면 똑 같습니다. 그러나 집안을 채우고 있는 기운은 완전히 다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의 집은 근심과 걱정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품안에 있는 집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품안에서, 예수님께서 마련해주시는 근심걱정 없는 집에서 평안히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916 사랑을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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