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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로마서 8:35 
설교일 2019-06-02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곤고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협입니까, 또는 칼입니까?

 

로마서 8:35

 

들어가는 이야기

 

한 해의 첫 달인 1월과 마지막 달인 12월 사이의 딱 중간, 6월입니다. 언제나 처음처럼, 언제나 순수하게, 언제나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이달에도 성령님의 놀라운 기운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단절의 아픔

 

우리 속담에 가다가 중단하면 아니 감만 못하다!” 했습니다. 이 속담을 두고 요즘은 이런 말을 하더군요. “가다가 중단하면 간 것만큼 이익이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고대 중국에 한신(韓信)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중국 역사에서 손꼽히는 장수지요. 이 사람이 젊었을 때는 집안도 가난했고, 내세울 것도 없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거의 건달처럼 살았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초나라 임금까지 됐습니다. 한신은 젊은 시절 남창정장(南昌亭長)이라는 사람의 집에서 몇 달 동안 밥을 얻어먹었는데, 주인의 아내가 이걸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일부러 일찍 아침밥을 차리고 자기들끼리 밥을 먹어버렸습니다. 식사 시간, 한신이 찾아왔을 때는 밥이 없었습니다. 한신은 그 속셈을 알아차리고, 화가 나서 그곳을 떠났습니다. 한신은 굶주린 채 낚시터를 어슬렁거렸는데, 빨래하던 아낙네가 그 모습을 불쌍히 여기고 한신에게 밥을 주었습니다. 며칠을 이렇게 얻어먹은 한신은 너무 고마워서 아낙네에게 약속했습니다. “베풀어준 은덕에 대해 내가 나중에 꼭 보답하겠습니다!” 그러자 여자는 말했습니다. “대장부가 스스로 살아가지 못해서 내가 불쌍히 여겨 밥을 준 것이니 어찌 보답을 바라겠소?”

 

그렇지만 한신은 약속을 지켰습니다. 훗날 고향 땅인 초나라 왕이 된 한신은 전에 자기에게 밥을 먹여준 아낙네를 불러 1천금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남창정장에게는 1백전()을 내리면서 말했습니다. “그대는 소인이다. 남에게 은덕을 베풀다가 중도에서 끊었기에 그렇다.” 보통 사람 같으면 그동안 밥 먹여준 것은 생각하지 않고, 주다가 끊은 것만 야속하게 여겨서 원수 같이 미워했을 텐데, 한신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어쨌든 은혜를 베풀다가 끊으면 그것처럼 속상한 것도 없습니다. 사람이 호의를 계속 베풀면 상대는 그 호의를 권리로 생각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남에게 잘해줄 때는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해야 합니다. 아무튼 무엇인가 혜택을 누리다가 중간에 끊어지면 아픕니다. 옛날 요나가 그랬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했다가 끌려가듯이 니느웨로 갔지요. 성읍 외곽에 초막을 하나 지었습니다. 마침 박 넝쿨이 자라나더니 요나에게 그늘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벌레가 나타나더니 그 넝쿨을 갉아먹어버렸습니다.

 

어머니의 첫 마디

 

해가 뜨니 태양빛은 찌는 듯이 뜨거웠습니다.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요나는 화가 났습니다. 하나님께 따졌지요.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겠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수고하지도 않았고, 네가 키운 것도 아니며, 그저 하룻밤 사이에 자라났다가 하룻밤 사이에 죽어 버린 이 식물을 네가 그처럼 아까워하는데, 하물며 좌우를 가릴 줄 모르는 사람들이 십이만 명도 더 되고 짐승들도 수없이 많은 이 큰 성읍 니느웨를, 어찌 내가 아끼지 않겠느냐?”(요나서 4:10-11). 오뉴월 뙤약볕도 쬐다 말면 서운하다고 했는데, 땡볕을 막아주던 박 넝쿨이 사라졌으니 열 받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사람이 그래요. 조그마한 은혜라도 그것이 끊어지면 화가 납니다.

 

다른 이야기입니다. 아랍 에미리트에 압둘라라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서른두 살이던 1991년에 아부다비 근처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식물인간이 됐습니다. 당시 네 살이던 아들 오마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타고 있던 차가 트럭에 부딪히는 사고였습니다. 시동생이 운전하는 차였는데, 압둘라는 뒷좌석에 아들과 함께 앉아 있었습니다. 사고가 나던 순간 압둘라는 아이를 온몸으로 감싸 안았습니다. 덕분에 아이는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을 뿐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압둘라는 뇌에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서 27년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정부의 도움으로 영국과 독일 등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습니다. 기적이었습니다. 압둘라가 깨자마자 내뱉은 첫 마디가 무엇이었는지 아십니까? “오마르!”였습니다. 아들 이름이었습니다. 오마르는 서른두 살이 되어 있었습니다. 압둘라의 정신이 돌아왔을 때 오마르는 어머니를 간병하고 있었습니다. 2019.4.24. 중앙일보.

 

끝없는 은혜

 

27년 전 일이면 정신이 온전한 사람이라도 기억이 가물가물할 텐데, 어머니 압둘라는 그 오랜 기간 혼수상태로 있으면서도 눈을 뜨자마자 아들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이런 것이지요. 하나님의 사랑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곤고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협입니까, 또는 칼입니까?”(로마서 8:35). 바로 뒤에 다시 말합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들도, 권세자들도, 현재 일도, 장래 일도, 능력도, 높음도, 깊음도, 그 밖에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로마서 8:38-39).

 

실제로 바울은 엄청난 고난을 당했습니다(고린도후서 11:24-27). 유대 사람들에게서 마흔에서 하나를 뺀 매를 맞은 것이 다섯 번이요, 채찍으로 맞은 것이 세 번이요, 돌로 맞은 것이 한 번이요, 파선을 당한 것이 세 번이요, 밤낮 꼬박 하루를 망망한 바다를 떠다닌 적도 있습니다. 강물의 위험, 강도의 위험, 동족의 위험, 이방 사람의 위험, 도시의 위험, 광야의 위험, 바다의 위험, 거짓 형제의 위험 등 일생이 위험천만의 상황이었습니다. 밤을 지새운 일, 굶주린 일, 목말랐던 일, 추위에 떨었던 일, 헐벗었던 일 등도 밥 먹듯이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바울을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 놓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바울의 의지였겠습니까? 물론 그것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 바울을 놓지 않았다, 그것이 더 알맞은 답일 것입니다. 사람은 자식을 보살피다가도 짜증을 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피곤과 짜증을 모르시는 분입니다. 사람은 은혜를 베풀다가 중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끝까지 은혜를 베푸십니다. 사람을 사랑을 주다가 끊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끝없이 사랑을 베푸십니다.

 

맺는 이야기

 

요한복음서 15:5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이다.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가 그 안에 머물러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가지인 우리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한없이 은혜를 베푸십니다. 사람이 먼저 떨어져나가서 탈이지,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잘라내는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께 꼭 붙어서, 끊임없이 은혜를 입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925 주일에 해야 할 일 세 가지
924 전쟁 연습, 평화 연습
923 총명한 사람의 선택
922 칼을 쳐서 보습을, 창을 쳐서 낫을!
921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땅
920 “시작이 미약하다고 비웃는 자가 누구냐?”
919 만족의 손익분기점
918 가진 것을 다 팔아서 사야 할 것
917 원수 다루기
916 사랑을 위해서라면
915 낮술에 취하다!
» 굶주림입니까? 칼입니까?
913 집안에 감도는 기운
912 꼬드김과 설득
911 “하나님,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910 지혜는 옵션이 아닙니다!
909 큐비클에서 탈출하라!
908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다!”
907 알맞은 ‘때’
906 제자 공인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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