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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19-08-04 16: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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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잠언 8:9-11 
설교일 2019-08-04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총명이 있는 사람은 이 모든 말을 옳게 여기고, 지식이 있는 사람은 이 모든 말을 바르게 여긴다. 너희는 은을 받기보다는 내 훈계를 받고, 금을 선택하기보다는 지식을 선택하여라. 참으로 지혜는 진주보다 좋으며, 네가 갖고 싶어하는 그 어떤 것도 이것과 비교할 수 없다.”

 

잠언 8:9-11

 

들어가는 이야기

 

굉장히 덥지요. 그렇지만 이번 주 목요일이 입추(立秋)입니다. 땅은 한여름이지만 하늘은 가을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조금만 지나면 금방 선선해질 것입니다. 무더위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집을 찾아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뜨거워진 여러분의 심장과 뇌를, 성령님께서 시원하게 식혀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마음속

 

석가모니 부처님이 제자들과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헌 종이가 땅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물었습니다. “그것은 무엇에 쓰였던 종이냐?” “향을 쌌던 종이입니다. 비록 버려져 있지만 향내는 여전합니다.” 일행이 다시 걸어가는데, 끊어진 새끼 토막이 땅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부처님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것은 무엇에 쓰였던 새끼줄인가?” “이 새끼줄에서 비린내가 나는 것을 보니 아마도 생선을 묶었던 새끼줄인 것 같습니다.” 향을 쌌던 종이에서는 향내가 납니다. 썩은 생선을 묶었던 새끼줄에서는 당연히 썩은 비린내가 납니다.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는 바른 기품이 느껴집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는 따뜻한 기운이 풍겨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바른 생각과 예쁜 마음을 간직해야 됩니다. 정의로운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1945년 이맘때는, 일본이 패망하고 조선이 독립할 거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당시에는 매스컴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라디오로 해외 방송을 들을 수 있는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어느 정도 짐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워낙 통제가 심했던 시절이라 입 밖으로 내지는 못했지요. 결국 그해 815일 일본은 패망했습니다. 그런데 79년이 지난 지금, 일본은 다시 한국에 대한 도발을 시작했습니다. 걱정이 많으시지요. 그렇지만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일본이 하는 짓은 카미카제곧 자폭테러라고 지적합니다. 폭탄을 지고 불속으로 뛰어드는 행동이라는 것이지요. 아무튼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온 국민이 각자 맡은 임무에 충실하면 머지않아 해결될 것입니다. 일본의 아베는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 양국 국민에게는 별 소득 없는 일에 머리를 쓰면서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독재자들의 얼굴을 가만히 살펴보면 누구누구 할 것 없이 웃음이 없습니다. 무섭도록 굳어 있기만 합니다. 그건 아마도 그 사람의 마음이 겹겹으로 닫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누가 자기한테 욕을 하지는 않는가, 자기 자리를 빼앗으려고 음모를 꾸미지는 않는가, 그런 생각으로 꽉 차 있으니까 늘 불안합니다. 초조합니다. 이다음에는 어리석은 국민들한테 어떤 먹이를 던져줄까, 어떤 말로 미사여구를 만들면 미련한 국민들이 군말 없이 나를 따라올까, 그렇게 마음을 쓰고 있으니 잠자리인들 편하겠습니까? 잠을 제대로 못 자니 인상이 굳어 있을 수밖에 없고, 무서운 얼굴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법정, 산방한담(샘터사, 2010), 41-42쪽 참고.

 

머릿속

 

지금 일본 총리 자리에 앉아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가 꼭 그런 상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말라고 하셨는데, 외모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것 같아 미안하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누가 저의 인상을 보고 험악하다, 재수 없다, 말한다면 달게 받아들이겠습니다. 한평생 그렇게 살아온 결과물이 이런데, 그걸 어쩌겠습니까? 전도서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지혜는 사람의 얼굴을 밝게 하고 굳은 표정을 바꾸어 준다”(8:1). 우리나라에도 그런 사람들이 가끔 있습니다. 누구를 지칭하지는 않겠습니다만, 공부를 엄청 잘해서 서울대학교도 나왔고, 외국의 일류대학도 졸업했고, 세계에서 가장 어렵다는 우리나라 사법시험도 통과했는데, 말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을 보면 아주 형편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머릿속에 쓸데없는 지식만 잔뜩 넣어놓고, 정작 꼭 필요한 지식은 안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셜록 홈즈 아시지요? 코난 도일이 쓴 추리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아닙니까? 굉장히 똑똑한 수사관입니다. 소설을 읽어보면 홈즈는 도대체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사건도 척척 해결해냅니다. 홈즈의 절친이 왓슨 박사인데, 하루는 왓슨이 우연히 코페르니쿠스 이야기를 꺼냈더니, 세상에, 홈즈가 코페르니쿠스를 모르는 겁니다. 그렇게 무식한 사람이었어요. 세계절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씨에게도 비슷한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방송에 나와서 인터뷰를 하는데 진행자가 무슨 말 끝에 파우스트 이야기를 했더니 정경화 씨가 물었습니다. “파우스트가 뭐죠?” 괴테가 누군지, 파우스트가 뭔지, 정경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코페르니쿠스가 누구 집 아들인지, 셜록 홈즈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 거 몰라도 자기 일을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상식이란 이름으로 온갖 잡다한 지식을 강요하지요.

 

현명한 선택

 

법구경이라는 책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64). 어리석은 자는, 훌륭한 스승에게 한평생을 배워도 진리를 알지 못한다. 이것은 마치 숟가락이 국 맛을 모르는 것과 같다.” 숟가락은 도구 아닙니까? 숟가락이 국 맛을 알 리가 없지요. 사람이 지식의 도구가 되면 안 됩니다. 지식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지식의 도구로 치면 사람이 컴퓨터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것은 잡 지식이 아니라 바른 지식곧 지혜를 가지고 있을 때 가능합니다. 잠언 8:10입니다. 너희는 은을 받기보다는 내 훈계를 받고, 금을 선택하기보다는 지식을 선택하여라. 참으로 지혜는 진주보다 좋으며, 네가 갖고 싶어하는 그 어떤 것도 이것과 비교할 수 없다.” 은보다는 하나님의 훈계를, 금보다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식을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교육은 어떻습니까? 돈 버는 데 필요한 것을 훨씬 더 중요하게 가르칩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인생을 위해서 정작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는 거의 가르치지 않습니다. 이렇게 자란 아이는 지식은 가득하지만 지각이 없습니다. 지각이 없으니까 분별력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노예 아니면 폭군처럼 자라나게 됩니다. 시험은 잘 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실상은 무능한 사람이 되는 거예요. 쓸데없이 오만한 사람이 됩니다. 장 자크 루소(이환 역/이환 편), 에밀(돋을새김, 2015), 전자책 36/702쪽 참조.

 

맺는 이야기

 

최근 악화된 한일관계에 대해서 자존심이 밥 먹여주나? 경제를 위해서 자존심 좀 버리면 어때?”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뭐 그럴 수 있지요. 그러나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돈 앞에서는 예의바른 사람일지 몰라도 인간 앞에서는 대단히 무례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독립운동 할 때 돈이 준비돼서 했습니까? 가능성이 높아서 했습니까? 아닙니다. 옳은 일이기 때문에, 안 하면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했습니다(조봉암). 총명한 사람은 돈보다는 사람을 선택합니다. 지식보다는 지혜를 선택합니다. 재물의 신인 맘몬보다는 진리의 신인 하나님을 선택합니다. 성령 안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며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926 “평화가 있어라!”
925 주일에 해야 할 일 세 가지
924 전쟁 연습, 평화 연습
» 총명한 사람의 선택
922 칼을 쳐서 보습을, 창을 쳐서 낫을!
921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땅
920 “시작이 미약하다고 비웃는 자가 누구냐?”
919 만족의 손익분기점
918 가진 것을 다 팔아서 사야 할 것
917 원수 다루기
916 사랑을 위해서라면
915 낮술에 취하다!
914 굶주림입니까? 칼입니까?
913 집안에 감도는 기운
912 꼬드김과 설득
911 “하나님,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910 지혜는 옵션이 아닙니다!
909 큐비클에서 탈출하라!
908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다!”
907 알맞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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