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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로마서 10:9-10 
설교일 2020-02-02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당신이 만일 예수는 주님이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사람은 마음으로 믿어서 의에 이르고, 입으로 고백해서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로마서 10:9-10

 

들어가는 이야기

 

새해가 되고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모레가 입춘이니까 겨울도 얼추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러분의 표정도 한결 밝아진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함께 만나게 돼서 크게 기쁩니다. 하늘의 은혜와 땅의 축복이 여러분 가운데에 충만히 임하기를 주님이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몸으로 공부하기

 

옛날 우리나라 개화기 때 YMCA가 서양문물을 많이 가지고 들어왔지요. 축구, 야구, 테니스 등 서양 운동경기도 그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YMCA 사람들이 테니스를 치고 있었습니다. 그걸 본 양한 하나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허 참, 저 사람들이 왜 저런 짓을 하는고? 힘든 일은 아랫것들 시키면 될 것을!” 지금이야 운동의 중요성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만, 조선시대 양반들은 그걸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평균수명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짧았지요. 양민들은 못 먹고 고생을 많이 해서 일찍 죽었고, 양반들은 먹기만 하고 운동을 하지 않아서 일찍 죽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이 몸에 익어야 합니다. 몸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마음도 그래요.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도 운동을 해야 합니다. 마음 훈련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운동이 하루아침에 되나요? 꾸준히, 오랜 기간 동안 계속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갑자기 무리하게 하다가는 오히려 명을 단축시킵니다. 몸의 건강이나 마음의 건강이나 영혼의 건강이나, 건강을 위해서는 꾸준함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공부도 그렇습니다. 공부를 머리로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몸으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게 공부 잘하는 비결 가운데 하나입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책상에 앉고 일정한 시간만큼 공부를 해야 공부가 습관이 됩니다. 그렇게 하면 지식이 몸 구석구석의 세포에 쌓입니다. 몸에 밴 공부는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병원에 한 달 동안 입원을 했다가 퇴원을 해도 운전대를 잡으면 전혀 어색하지 않게 운전을 하잖아요. 그건 몸에 익어 있기 때문입니다. 공을 공중에 던져 올렸다가 내려올 때 잡는 것, 웬만하면 누구든지 다 하지요. 그런데 그걸 머리로 계산하면 매우 복잡합니다. 미분방정식을 풀어서 공의 궤도를 예측해야 돼요. 그렇지만 어떻습니까? 미분방정식의 자조차 모르는 아이도 공을 잡지 않습니까? 머리가 아니라 몸이 반응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로봇 기술이 상당히 발전해 있지만, 공 받는 로봇은 정말 만들기 어렵습니다. 어마어마한 계산식이 필요하거든요. 한두 번 공을 받게는 할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배구하는 로봇같은 것은 못 만듭니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로봇으로 하여금 두뇌가 아니라 몸에 익히도록 만드는 것, 그것을 아직 구현해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은 짤 수 있을지 모르지만 배터리가 감당해내지 못할 겁니다. 그러니 사람이 얼마나 위대한지 모릅니다.

 

일만 시간의 법칙

 

라틴어에 하비투스’(habitus)라는 말이 있습니다. ‘습관이라는 뜻이에요. 여기서 나온 말이 영어의 해빗’(habit)입니다. ‘하비투스는 원래 수도사들이 입는 옷이에요. 옛날 수도사들이 보통 새벽 두 시쯤에 일어나는데, 눈을 뜨자마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하비투스를 입는 겁니다. 거의 자동입니다. 그 옷이 뭐 대단한 건 아닙니다. 자루 같이 생긴 통옷입니다. 제가 지금 속에 입고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저는 로만칼라를 했습니다만 이것도 나중에 생긴 것이고, 원래는 로만칼라도 없었어요. 작업복입니다. 작업복이면 편리하고 때 안타면 그만이지 모양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잠깐 말씀을 드리면 요즘 목사들이 가운을 입지요. 그 안에 보통 넥타이를 맵니다. 그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박사가운 흉내를 내서 소매에다가 장식까지 합디다. 아주 멋있게 보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생각할 때 그건 전혀 격에 맞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속에 입는 건 작업복이에요. 때 타지 말라고 검은색을 입고요. 수도사들은 철따라 갈아입을 옷도 없습니다. 일 년 내내 검은 작업복을 입어요. 그러다가 예배를 드릴 때는 작업복 차림을 하고 갈 수 없으니까 겉옷을 걸칩니다. 지금 제가 입고 있는 겉 가운도 그런 뜻으로 입는 겁니다. 더러운 작업복을 가린다는 뜻이 하나이고, 또 하나는 목사도 똑 같은 인간인지라 죄가 많잖아요. 그걸 임시로 가리고 예배를 인도한다는 뜻입니다. 멋있으라고 입는 게 아니네요. 목에 두르고 있는 스톨 역시 장식이 아니라 멍에를 상징합니다. 예수님한테 코 꿰었다는 뜻이에요.

 

아무튼 그건 그렇고, 여러분, 혹시 일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하루에 세 시간씩, 일주일에 스무 시간씩 10년 동안 같은 일에 매진하면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된다는 이론입니다. 시험 준비도 이런 식으로 규칙적으로 1만 시간을 투자하면 합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저도 전문가가 돼보려고 흉내를 내는데, 아직 썩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저는 저녁을 먹으면 휴대폰을 꺼놓고 바로 잠을 잡니다. 서너 시간을 자고 일어나면 밤 열두시쯤 되지요. 그때부터 네 시간 정도 책상 앞에 앉아 있는데, 정말 알토란같은 시간입니다. 아무도 찾는 사람이 없지요. 전화나 문자도 안 오지요. 철저하게 방해받지 않는 시간입니다. 그렇다고 여러분은 따라 하지 마십시오. 이건 제가 익힌 저만의 습관이고요, 여러분은 각자 여러분에게 맞는 시간대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그 시간에 뭘 할까요?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합니다. 성경은 물론, 인문사회, 정보기술, 자연과학 등등 대부분 가볍지 않은 책들을 그 시간에 읽지요. 소설책은 자기 전이나 자투리시간에 읽고요. 그렇게 해서 201923일부터 올해 131일까지 한 해 동안 읽고 요점정리를 해서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해놓은 책들이 72권입디다. 하루에 두어 시간이지만 모이니까 그게 이만큼 쌓인 거예요.

 

고백과 구원

 

우리 교회에서는 해마다 연말에 출석통계를 내지요. 이런 걸 왜 하느냐 하면, 여러분의 신앙을 알기 쉽게 계량화를 해보자는 겁니다. 물론 신앙이란 게 시간에 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참고는 될 수 있거든요. 여러분이 주일마다 4시간을 교회에서 보낸다고 할 때 거의 빠지지 않고 일 년이 지나면 200시간입니다. 10년이면 2천 시간, 이렇게 50년을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면 1만 시간이 됩니다. 신앙의 전문가가 되는 거예요. 그 정도 되면 어떤 악조건이 생기더라도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을 합니다. 아무리 풍파가 몰아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들쭉날쭉 왔다 갔다 하면 죽을 때까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로마서 10:10에서 바울은 말합니다. 사람은 마음으로 믿어서 의에 이르고, 입으로 고백해서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으면 되지, 뭘 꾸역꾸역 교회에 나오라고 하느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이든 기술이든 신앙이든 마음만으로는 안 된다는 거예요. 몸에 익혀야 합니다. 마음으로 믿으면 에 이릅니다. 거기서 더 필요한 것이 입으로 고백하는 거예요. 그래야 비로소 구원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몸에 익히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예배시간에 나와서 왜 소리를 내서 성경을 읽습니까? 왜 찬송을 합니까? 왜 기도를 합니까? 왜 고백을 합니까? 우리의 신앙을 몸에다가 심기 위해서입니다. 시편 119:13입니다. 주님의 입으로 말씀하신 그 모든 규례들을, 내 입술이 큰소리로 반복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자체로도 엄청난 능력이 있지만, 그건 남의 일이에요. 그 말씀의 능력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라고 했습니까? ‘큰소리로 반복하라고 했습니다. 작은 소리도 아니고 큰소리로 반복해야 내 것이 됩니다. 내 몸에 쌓이게 됩니다. 학자들이 이런 말을 해요. “사람의 뇌는 현실과 언어를 구분하지 못한다.” 현실이 암담해도 긍정적인 말, 축복의 말을 하거나 들으면 머리는 그렇게 인식한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방향을 잡아요. 이제 큰소리로 반복하라는 말씀의 뜻을 아시겠지요.

 

맺는 이야기

 

지난 2011년에 철의 여인’(The Iron Lady)이라는 영화가 나왔습니다. 1979부터 1990년까지 영국 총리를 지낸 마거릿 대처를 다룬 영화입니다. 저는 직접 보지 못했습니다만, 그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고 합니다. “생각을 조심해. 생각은 말이 되니까. 말을 조심해. 말은 행동이 되니까. 행동을 조심해. 행동은 습관이 되니까. 습관을 조심해. 습관은 인격이 되니까. 인격을 조심해. 인격은 운명이 되니까.” 우리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무슨 말을 하느냐에 따라, 그것이 우리의 습관이 되고, 그것이 결국에는 우리의 운명이 됩니다.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좋은 생각을 몸에 쌓으십시오. 좋은 말을 몸에 담으십시오. 공부도 몸으로 하십시오. 신앙생활도 몸에 쌓으십시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은 삶의 전문가, 신앙의 전문가, 영생의 전문가가 될 것입니다. 꼭 그렇게 되도록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훈련시켜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952 아름답고 즐거운 일
951 나의 성공, 누가 가장 기뻐할까?
» 몸으로 믿으십시오!
949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
948 마음 갈증 해결하기
947 선생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946 하나 됨을 위하여
945 “늘 상기시켜 드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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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임마누엘’의 실상(實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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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비록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939 편안한 후회
938 영원토록 칭찬 받기
937 빛이신 하나님
936 으뜸 친구
935 교회가 바로 서려면
934 시온의 딸과 임금님
933 “그만하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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