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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누가복음서 10:38-42 
설교일 2020-10-04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그들이 길을 가다가, 예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마르다라고 하는 여자가 예수를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이 여자에게 마리아라고 하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 곁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마르다는 여러 가지 접대하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마르다가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주님,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십니까? 가서 거들어 주라고 내 동생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나 주님께서는 마르다에게 대답하셨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너는 많은 일로 염려하며 들떠 있다. 그러나 주님의 일은 많지 않거나 하나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하였다. 그러니 아무도 그것을 그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누가복음서 10:38-42

 

들어가는 말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추석과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코로나-19 때문에 예년보다는 나들이가 줄었지만, 그래도 고생하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제 연휴도 마지막 날이니까 오늘 오후 시간은 되도록 여유 있게, 편안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함께 예배드리는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비록 오늘도 서로 얼굴을 보지는 못하지만, 온라인망을 통해서, 그리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통해서 충만한 은혜를 입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들어가는 이야기

 

이 시간에는 마르다와 마리아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추석에 손님을 많이 치른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누가복음서 10:38-42의 말씀은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에서 손님을 치른 이야기입니다. 성경을 보면 마르다와 마리아가, 손님을 접대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건 갈등이 아니었습니다. 이 말씀을 겉으로만 읽으면 마르다와 마리아가 서로 다투는 것처럼 보입니다. 예수님이 마르다보다 마리아를 더 사랑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둘 다 아닙니다.

 

마리아

 

먼저, 어떻게 된 이야기인지, 줄거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길을 가시다가,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습니다. 마르다라고 하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습니다. 예수님의 일행은 적게 잡아도 열 명은 됐을 텐데, 며칠 전부터 준비한 것도 아니고, 갑자기 손님들이 들이닥쳤으니, 이거 보통 일이 아닙니다. 어른들도 없고 자매가 사는 집이잖아요. 그릇들은 나중에 생각하더라도 숟가락 젓가락조차 열 벌이 안 되었겠지요. 이웃집에 가서 그릇과 수저를 빌려 와야지요, 솥이나 냄비도 구해 와야지요, 상도 준비해야지요, 난리가 났습니다. 언니인 마르다는 발에서 불이 나도록 종횡무진 뛰어다녔을 겁니다. 마르다에게는 마리아라고 하는 여동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여동생이란 게 언니를 도와줄 생각은 하지 않고, 예수님 옆에 착 붙어 앉아서는 밖은 내다볼 생각도 안 하는 거예요. 그래서 마르다는 예수님을 보고 말했습니다. “선생님, , 야단 좀 치세요. 언니 혼자 고생하는데 저는 선생님 옆에 붙어 앉아서, 저게 뭐예요?” 그때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마르다야, 고생이 많구나. 그런데 마르다야, 너도 이리 와. 그냥 간단하게 한 끼 때우자. 밥 한 끼 안 먹어도 그만이고. 이야기하는 게 더 좋잖아. 마리아가 잘하는 거야.”

 

마르다

 

요즘은 그런 남자들이 없겠습니다만, 옛날에는 남자들이 많이들 그랬어요. 말은 쉽게 하지요. “되는대로 간단히 먹읍시다!” 그래놓고는 한 상 차려주면 잘 먹어요. 못된 남자들은 거기에다가 또 밉상을 부립니다. “, 여기에 물김치만 있으면 끝내줄 텐데.” 그런 때는 입을 한 대 쥐어 박아 주고 싶지요. 그렇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빈말이 아니라 액면 그대로였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셨잖아요.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마태복음서 4:4). , 이 장면을 보고, 마르다와 마리아가 서로 시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언니인 마르다가, 자기 도와줄 생각도 않고 있는 동생을 얄밉게 생각했을 거다, 그렇게 지레짐작을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그게 아니에요. 마르다는 결코 마리아를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예수님 옆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누굽니까? 케케묵은 고리짝 사고방식을 가진 꼰대 남자들 아닙니까? 여자가, 부엌에서 밥 안 하고 남자들 틈에 끼어서 말씀을 듣는다?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예수님 앞이라, 겉으로는 말을 안 했을지 몰라고 속으로는 욕했을 거예요. 마르다는 그게 싫었던 겁니다. 사랑하는 여동생이 어중이떠중이 남자들 입방아에 오르는 것, 그거 도저히 눈 뜨고는 못 보겠다, 그런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우리 식구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제 형님들이나 누님들이 어디 나가서 남한테 주책없는 노인네라고 욕먹는 거, 정말 싫습니다. 참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분들한테 화를 내는 일도 있습니다. “형님, 남한테 욕먹으니까 제발 그런 말씀 좀 하시지 마세요!” 제가 가끔 이렇게 좀 못된 행동을 합니다. 제 딴에는 그게 형제를 사랑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래요. 마르다도 그런 심정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예수님

 

이 자리에서, 예수님께서 마르다에게 하신 말씀을 성경에 적혀 있는 그대로 읽어 보겠습니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너는 많은 일로 염려하며 들떠 있다. 그러나 주님의 일은 많지 않거나 하나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하였다. 그러니 아무도 그것을 그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누가복음서 10:41-42). 사건을 정리해 봅시다. 마르다가 마리아의 행동을 보고 뚜껑이 열렸습니다. 예수님께 일러바쳤습니다. “선생님, , 못된 년이에요. 야단 좀 쳐주세요.” 졸지에 예수님이 재판관이 됐습니다. 그러니 판결을 내려야지요. 예수님의 판단은 마리아가 옳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그런데, 사실은 그런 게 아닙니다. 예수님은 마르다와 마리아의 대결에서 마리아의 손을 들어주신 게 아닙니다. “마리아 승! 마르다 패!” 이렇게 선언하신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성경 다른 곳을 보면, 실제로 예수님은 언제나 언니인 마르다의 대표성을 인정하셨습니다. 항상 마리아보다 마르다를 먼저 부르셨습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이 게임은 마르다와 마리아의 대결이 아닙니다. 제자들을 비롯한 남자들과 마르다 마리아 자매의 대결이에요. 거기서 예수님은 여자들의 손을 들어주신 것입니다. 남자들이 생각은 뭡니까? ‘여자가, 부엌에서 밥이나 할 것이지, 감히 남자들 틈에 끼어서 말씀을 들어?’ 그런 거예요. 성경을 구석구석 다 뒤져보면, 예수님의 생각은 시종여일(始終如一)입니다. 여자와 남자를 차별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이방인과 유대인을 차별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아이와 어른을 차별하면 안 된다는 것이고요. 또한 가난한 사람과 부자를 차별해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차별하면 가만히 안 두시겠다는 거예요.

 

맺는 이야기

 

 

이 이야기에서 보듯이, 예수님은 결코 편애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요한복음서 6:39입니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내게 주신 사람을 내가 한 사람도 잃어버리지 않고, 마지막 날에 모두 살리는 일이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를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그 누구도 차별해서 대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섬깁니다. 스승으로 여기고 따릅니다. 구세주로 고백하고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예수님의 정신을 똑같이, 그대로 본받아야겠지요. 우리 가운데서 어느 한 사람도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소외되도록 방치해서도 안 됩니다. 같이 구원에 이르러야 합니다. 함께 복을 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뜻이고 가르침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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