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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21-07-03 16: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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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갈라디아서 5:22-26 
설교일 2021-07-04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입니다. 이런 것들을 막을 법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께 속한 사람은 정욕과 욕망과 함께 자기의 육체를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삶을 얻었으니, 우리는 성령이 인도해 주심을 따라 살아갑시다. 우리는 잘난 체하거나 서로 노엽게 하거나 질투하거나 하지 않도록 합시다.

 

갈라디아서 5:22-26

 

들어가는 말씀

 

갈라디아서에 나오는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그 가운데서 오늘은 친절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이 맥추감사주일인데, 감사와 친절, 이게 어떻게 연결될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구약성경 잠언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잠언 15:26입니다. 악한 사람의 꾀는 주님께서 역겨워하시지만, 친절한 사람의 말은 정결한 제물처럼 받으신다.” 우리가 친절을 베푸는 것, 그건 그냥 사람에게 덕을 끼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정결한 예물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돈이나 곡식만 예물인 줄 알지만 그게 아니에요. 친절도 훌륭한 예물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여 하나님께 멋진 예물을 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왜 친절해야 하는가?

 

이스라엘에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모세가 죽기 전에 구제에 대해서 설교를 했다고 합니다. 남에게 베푸는 것 말이지요. 모세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많이 베풀면서 살면, 다시 말해서 구제를 잘하고 살면 나중에는 다 잘살게 될 겁니다. 그래서 돈을 꾸러 다니는 사람이 하나도 없게 될 것입니다.” 그랬더니 어떤 사람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남에게 베풀라고 하셨는데, 제 소득 중에서 얼마를 내놓으면 적당하겠습니까?” 그랬더니 모세가 말합니다. “10분의 1이 가장 적당합니다.” 그 사람이 계속 물었습니다. “만일 내가 정해진 비용을 다 쓰고 없는데, 도와달라는 사람이 또 오면 빈손으로 돌려보내도 됩니까?” 모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돈이 없다면 친절을 주십시오. 그건 돈보다 더 큰 걸 주는 겁니다.” 우리가 남을 돕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남을 돕는다!’ 하면 자꾸 돈을 떠올립니다. ‘나는 가난하니까 아직 남을 돕기는 어려워.’ 이렇게 생각하면 평생 베풀면서 살기 어렵습니다. 방금 모세 이야기에서 보듯이, 돈이 없어도, 형편이 어려워도 남을 도울 수 있습니다. 그것이 친절입니다. 친절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어도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선행입니다.

 

영국에 루이스라는 작가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누구에게나 친절 베풀기를 좋아했습니다. 심지어는 불량배에게까지도 친절하게 대했습니다. 이러는 것을 그의 친구가 보고는, 놀라서 물었습니다. “아니, 자네는 왕과 거지들을 똑같이 대하네그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루이스가 대답했습니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아무리 형편없는 사람일지라도, 혹은 관심을 끌지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언젠가 우리가 우러러보아야 할 사람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 또는 반대로, 지금 아무리 위대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찌질한 존재가 될지 누가 알겠는가?” 밥 비엘(임신희 역), 큰 사람을 만드는 작은 원칙(크레도 미션, 2002), 252쪽 참조. 그래서 성경에도,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께 하듯이 하라고 했습니다. 지금 당장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장차 어떤 사람이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아무리 예의 없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 사람이 나중에 어떤 사람으로 변할지 모릅니다. 나이 든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어린아이들이나 젊은 사람들은 더 그렇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을 함부로 대하면 안 됩니다. 특별히 젊은 사람들이라면 더 정성껏 대접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친절하게 대해야 합니다.

 

친절 마인드

 

늘 미소를 지으면서 즐겁게 일하는 택시 운전사가 있었습니다. 이분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친절했습니다. 교통법규도 철저히 잘 지켰습니다. 정말 성실한 분이었습니다. 그런 이 사람에게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아내가 불치병에 걸린 것입니다. 그는 아내를 정성스럽게 보살폈습니다. 운전도 열심히 했습니다. 이런 걸 이중고(二重苦)라고 하지요? 그렇지만 그는 꿋꿋이 견뎌냈습니다. 그런데 간절한 마음으로 극진히 간호한 보람도 없이 그만 아내가 죽고 말았습니다. 그는 깊은 슬픔과 절망에 빠져들었습니다. 아내가 죽은 지 한 달쯤 지났을 때, 이 사람의 택시에 안면이 있는 사람이 탔습니다. 이 사람은 평소에 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운전은 나의 자랑스러운 직업이에요. 그래서 저는 언제나 즐겁게 삽니다.” 승객은 늘 그렇게 말하던 것이 생각나서 물어보았습니다. “아직도 운전이 즐거우십니까?” 운전사는 손님에게 친절히 대답했습니다. “지금은 즐겁지가 않네요. 지난달에 사랑하는 아내가 병으로 제 곁을 떠났거든요.” 손님이 깜짝 놀라서 물었습니다. “아니, 그런 고통을 겪고도 어떻게 이렇게 따뜻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친절할 수 있습니까?” 이때 운전사가 말했습니다. “제 아내의 죽음에 손님이 잘못한 건 하나도 없잖아요. 그러니 제가 손님에게 불친절하게 대할 이유 역시 하나도 없는 것이지요.”

 

기분이 좋을 때는, 누구나 친절합니다. 그렇지만 기분이 나쁠 때, 불행한 일이 생겼을 때, 그때는 친절을 베풀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 너희가 사랑하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세리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자매들에게만 인사를 하면서 지내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이방 사람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마태복음서 5:46-48). 이 말씀을 조금 바꾸어보면 이런 뜻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너희가 기분이 좋을 때만 친절하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세리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또 너희가 형편이 좋을 때만 남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이방 사람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명령은 언제나 철저합니다. 대충대충 하라는 것이 없습니다. 항상 기뻐하라고 하셨지요.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하셨지요.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셨지요.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완전하기를요구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완전하게 친절을 베풀어야 합니다.

 

친절 훈련

 

회사 다니는 분들은 이런 장면을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출근 시간이 가까워집니다. 동료들이 하나둘씩 사무실로 들어오지요. “안녕하세요?” 하는 인사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를 시작하려고 각자 나름대로 밝은 표정을 지으려고 애씁니다. 그 순간, 마지막으로 한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과장입니다. 가만히 보니까 낯빛이 어둡습니다. 어디서 돈이라도 떼인 사람처럼 나타나서는 인사도 안 받고 자기 자리에 앉습니다. 마치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화기애애하던 사무실 분위기가 순식간에 차가워집니다. 먹구름이 드리운 것처럼 어두워집니다. 밝게 인사하던 동료들의 기분도 가라앉습니다. 어색하게 슬금슬금 자기 자리로 돌아가 앉습니다. 레몬심리(박영란 역),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웅진씽크빅, 2020), 51쪽 참고. 제가 방금, 맨 마지막에 들어온 사람이 과장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게 과장이 아니어도 상황은 비슷할 겁니다.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누군가가 똥 씹은 상을 하고 있으면 사무실 전체가 어두워집니다. 한 사람이 밖으로 표현하는 기분, 그리고 한 사람이 발산하는 에너지, 이거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도 항상 기뻐하라고 가르치는 겁니다. 성경 말씀이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명령이 아니더라도, 요즘은 친절이 재산인 세상입니다. 친절도 중요한 스펙이에요. 그걸 서비스 정신이라고도 하지요. 기업들도 친절 훈련을 열심히 합니다. 은행이나 백화점에 가보세요. 직원들이 정말 친절하지요? 또 비행기를 타보시면 승무원들이 얼마나 친절하게 고객을 응대합니까? 그게 그냥 되는 일이 아닙니다. 철저히 훈련을 받아서 그렇게 하는 거예요. 왜 그렇게 합니까? 그게 돈 되는 일이거든요. , 이렇게 돈 버는 일에도 사람들이 그렇게 친절하게 하는데,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우리도 친절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 전도에 대해서 압박감을 느끼죠? 전도해야 하는데, 하면서도 몇 년이 지나도록 한 사람도 전도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친절이 곧 전도입니다. 예수 안 믿는 사람에게, 가난한 사람에게, 피곤한 사람에게,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십시오. 그냥 베푸세요. 예수 이름 안 꺼내도 됩니다. 그 자체가 전도입니다. 잠언 15:26의 말씀을 다시 봅니다. 악한 사람의 꾀는 주님께서 역겨워하시지만, 친절한 사람의 말은 정결한 제물처럼 받으신다.” 우리가 친절을 베푸는 것은 그냥 사람에게 덕을 끼치는 것이 아니에요. 그건 하나님께 드리는 정결한 예물입니다. 예배를 드리는 것과 동급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맺는 말씀

 

 

모든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면서 삽시다. 기분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친절을 베풀려고 힘씁시다. 친절을, 그냥 막연하게 사람에 대한 예의정도로 생각하지 마시고요,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정결한 예물이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시면 하나님은 그 예물들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차곡차곡 하늘 창고에 쌓아두셨다가, 우리에게 폭 필요한 일이 생기면 요긴하게 쓸 수 있도록 내어주실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친절을 베풂으로써, 큰 복을 누리면서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1028 온유한 사람이란?
1027 신실한 사람
1026 복을 베푸는 사람, 선한 사람
» 정결한 예물, 친절
1024 마음의 피부, 인내
1023 평화 만들기, 세 가지 방법
1022 세 가지 기쁨
1021 사랑의 키워드
1020 변화를 원한다면
1019 사람의 생각, 성령의 생각
1018 엘리사의 뚝심
1017 구구팔팔이삼사
1016 부모에 대한 최고의 찬사
1015 멋쟁이 예수님
1014 잘되는 집안, 세 가지 요건
1013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사람
1012 부활 후 가장 궁금했던 일
1011 그리스도인의 과거 현재 미래
1010 편안한 곳에서 안전하고 배부르게!
1009 안전한 곳에서 편안하고 배부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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