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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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시편 4:6-8 
설교일 2001-04-01 
설교장소 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우리는 하늘나라의 잔치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러나 기쁨은 하늘나라에서만이 아니라 이 땅에서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 땅에서의 기쁨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시편 기자는 노래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복을 내려달라고 기도하지만
내 기쁨은 더 큽니다."
기자는 "편히 눕거나 잠드는 것이 복"이라고 했습니다.
가장 평범한 것이 가장 큰 복이요 가장 큰 기쁨이란 이야기입니다.

1. 가정이 있으면 최고로 기뻐하십시오.

우렁이 각시 이야기를 아시지요?
가족이 없는 총각이
"내가 누구를 위하여 이 수고를 하는가?"
하고 푸념할 때 우렁이가
"나하고 살면 되지"
하고 답하지 않습니까?
전도서 4:8-11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남자가 있다.
자식도 형제도 없이 혼자 산다.
그러나 그는 쉬지도 않고 일만 하며 산다.
그렇게 해서 모은 재산도 그의 눈에는 차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그는 가끔,
"어찌하여 나는 즐기지도 못하고 사는가?
도대체 내가 누구 때문에 이 수고를 하는가?"
하고 말하니, 그의 수고도 헛되고, 부질없는 일이다.
혼자보다는 둘이 더 낫다.
두 사람이 함께 일할 때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넘어지면,
다른 한 사람이 자기의 동무를 일으켜 줄 수 있다.
그러나 혼자 가다가 넘어지면,
딱하게도, 일으켜 줄 사람이 없다.
또, 둘이 누우면 따뜻하지만,
혼자라면 어찌 따뜻하겠는가?

가정이 없으면 복된 가정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젊은이들은 좋은 가정을 이루기 위하여
좋은 배우자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2. 건강하면 기뻐하십시오.

저는 얼마 전에 상해보험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항공기/선박/열차로 인해 재해를 당하면 4억 5천만 원,
기타 교통사고로 재해를 당하면 3억 6천만 원을 준답니다.
여러분은 제가 이 돈을 받으면 좋겠습니까?
다치면 입원비까지 하루에 얼마씩 준다는데 말입니다.
아마도 이런 돈을 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만
병원에서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는 데 하루에 96달러라고 합니다.
대략 계산해도 한 달에 300만원 아닙니까?
그러니 마음껏 숨을 쉬고 산다는 것도 얼마나 큰 복입니까?

3.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기뻐하십시오.

최명희 작가의 『혼불』에 보면 종갓집 맏며느리인 청암 부인이 나옵니다.
그녀는 시집오기 전 신랑이 죽어 소복을 입고 시집에 왔습니다.
그런데 문중 가운데 첫날밤에 신랑이 바람과 같이 사라져버린
인월댁이라는 부인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자네 나이와 꼭 같은 열아홉이었어.
나는 그 때... 속으로 그랬었네...
얼굴도 제대로 생각나지 않는 신랑을 두고,
죽지만 않었으면 좋겄다,
한평생 만날 일 없이 살어도 좋고,
평생토록 소식 한 자 못 듣고 살어도 좋으니,
어디서든지... 아무 곳에서라도...
나 모르는 어떤 곳에서라도...
살아만 있었으면 원이 없으련만...
내가 남의 일이라서 쉽게 말하는 것이 아닐세.
사람이 살아 있으면, 마음에 품은 원이건 한이건
대상을 삼을 수 있지 않은가?
그것이 세상에 나를 있게 해주는 끈이 되는 것이야...
대상 없는 허공을 향하여 사는 것보다 더 고달픈 일은 없느니..."
어떤 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신이 불평하는 오늘 하루는,
어제 죽은 사람이 그렇게 애타게 살고싶어하던 내일이다."
오늘 여러분이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여야 합니다.

저는 아침마다 이렇게 기도합니다.
"오늘도 정상적인 하루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가정 있는 기쁨을 감사하십시오.
▶건강한 것에 대해 감사하십시오.
▶살아 있다는 것을 감사하십시오.
작은 기쁨을 누릴 줄 아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큰 기쁨도 주실 것입니다.

1. 20130407 Haan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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