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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상황, 술 깬 상황

by 마을지기 posted Apr 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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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04-22
실린날 2001-12-18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 처음 보는 친구와 술자리를 같이 했을 때...

취중 : 야야... 핸폰 번호 불러! 연락 좀 하고 친하게 지내자!

술깸 : 우쒸! 이건 또 누구 번호야. 지워버려야지.

◈ 시험 망쳐서 혼자 술 먹을 때...

취중 : 까짓꺼... F 받고 말지... 썅~ 내일 시험 안 봐. 교수? 배째라 그래...

술깸 : 젠장! 학교 또 늦었네... 오늘도 시험 F 맞는 거 아냐?

◈ 선배와의 술자리에서...

취중 : 아쭈... 니가 선배야? 선배냐고~. 어쭈! 눈 부릅뜨네. 눈 깔어! 퍽퍽퍽...

술깸 : 흑... 어제 누구한테 두들겨 맞은 거야... 대체 -_o;; 아야... 멍들었네.

◈ 옛 애인이 그리워질 때...

취중 : 영이야 보고싶어~. 흑흑! 우리 다시 시작하자~. 순이야~(지금 앤), 나 영이랑 다시 사귈 꺼다... 잘 살어라... 냐하하하!

술깸 : 나 영인데... 너 잊은 지 오래야.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아 줘. 나 순이다... 너 같은 넘 나두 안 사귄다. 이 바람둥이 자쉭아!

◈ 술 먹고 쏠릴 때...

취중 : 누가 보면 어때, 내꺼 내가 뱉는데... 여기다가 쏟아 붓자... 우웩... 콸콸 -ㅠ-

술깸 - 아! 쒸! 누가 우리 집 대문 앞에다가 토했어!

◈ 여자 친구와 다퉈서 술 먹었을 때...

취중 : 여자가 이 세상에 걔 하나 뿐이냐~. 차버려, 차버려, 까짓 거~.

술깸 : 순이야~. 나 버리지 마, 제발~. T_T;; 너 아니면 나 누구랑 사귀어~ 엉엉~.

◈ 술집에서 친구들과 술 마신 뒤...

취중 : 야야! 내가 쏜다! 얼마요? 40만원? 카드로 긁지 뭐.

술깸 : 나, 용팔인데... 돈 좀 꿔주라... 카드 정지 먹었다.

◈ 술 취해 친구와 집에 가던 중, 예쁜 여자 지나갔을 때...

취중 : 히히히... 이리왓! "꺄아아악~~ >0<"

술깸 : 엉엉~. 잘못했어요~. 취해서 그런 거에요. T0T;; (경찰서로 연행 중...)
어디 상황이 이뿐이겠습니까?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먹고,
다음에는 술이 술을 먹고,
마지막에는 술이 사람을 먹는다는 말이
옛말만은 아닐 겁니다.^^
술 많이 먹는 사람 치고 깬 다음에
후회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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