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청출어람

by 마을지기 posted Mar 02, 2008
Extra Form
보일날 2008-03-03
실린날 2001-12-22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나는 N대학교 저널리즘대학에서 편집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난 학생들에게 동사가 언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고 이렇게 설명했다.

"동사는 행동을 묘사합니다. 그리고 행동이야말로 모든 글의 중심이 됩니다."

한 학생이 내 견해의 이의를 제기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명사는 사람과 사물을 나타냅니다. 저는 사람과 사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에게 내기를 하자고 제의했다. 내가 명사가 없는 문장을 만들 테니, 동사가 없는 문장을 만들라고 그 학생에게 시켰다.

나는 칠판에다 썼다.

"항복해!"

그러자 학생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내가 내기에 이겼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 적수는 칠판으로 걸어나와 이렇게 썼다.

















"바보!"
청출어람(靑出於藍)!
쪽에서 나온 물감이 쪽보다도
더 푸르다는 뜻인데,
제자가 스승보다 나음을 일컫는 말로
많이 사용되어온 말이지요.

선생님이 자신 있게 말했다가
학생에게 '바보' 소리를 들었으니,
확실히 제자의 승리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8 2015-10-12 이삼일쯤 나를 보지 않는 건? 2028
1677 2012-05-03 선생님과 아이 23660
1676 2011-05-24 아가씨와 아줌마 차이점 14849
1675 2011-05-20 ‘ㅃㅅㅁ’의 비밀 6317
1674 2011-05-17 “아가씨! 이거 모두 쓰세요!” 6278
1673 2011-05-04 속마음 6644
1672 2011-04-26 카드 게임 6717
1671 2011-04-22 인디언 노인의 충고 6620
1670 2011-04-21 싸움에 진 이유 6092
1669 2011-04-20 미운 상사 골탕먹이기 6464
1668 2011-04-19 공대생에게 기적이란? 6140
1667 2011-04-18 어떤 결혼예식 5839
1666 2011-04-15 골퍼와 노루 6049
1665 2011-04-14 사랑 5927
1664 2011-04-13 날마다 생일 5841
1663 2011-04-11 붕어빵엔… 6244
1662 2011-04-01 프로그래머 남편 6452
1661 2011-03-31 낯선 문자 5019
1660 2011-03-30 말 못할 사정 5176
1659 2011-03-29 학수고대 50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