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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을 할 때

by 마을지기 posted Jul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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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7-20
실린날 2009-06-10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한 놈팽이가 티샷을 하러 타석에 올라 섰다. 뭔가 진지하게 위를 쳐다보고 아래를 쳐다보고 거리를 재보고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가늠하며 시간을 끌었다. 마침내 참다 못한 파트너가 말했다.

"뭐가 그리 시간이 오래 걸려? 볼을 치란 말야 임마!"

그러자 놈팽이가 말했다.

"마누라가 저쪽 클럽하우스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거든. 완전한 샷을 날려야 한단 말이야."

파트너가 열받아서 대답했다.

"꼴깝 떨고 있네, 여기서 니 마누라를 맞힐 수가 있을 것 같아, 짜샤?"
완벽하게 티샷을 하려고 했던 사람은,
저 멀리서 '마누라'가 보고 있으니,
멋지게 날려서 '마누라'에게
칭찬을 받겠다는 뜻이었던 것 같은데….

한편 친구는, 친구가 완벽하게 티샷을 날려
저쪽에 있는 '마누라'를 맞히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오해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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