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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힌 돌과 굴러온 돌

by 마을지기 posted Jan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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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1-12
실린날 2002-06-26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여행 나온 한 사나이가 어느 광산촌에서 제일 가는 유곽을 찾아가 몇 시간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쁜 금발 아가씨를 껴안은 그는 밖에서 들리는 공사 소음 때문에 신경이 거슬렸습니다.

"뭣들을 하고 있는 거지?"

사나이의 질문에 아가씨가 대답했습니다.

"아, 저거요? 길 건너편에서 교회당 기초를 파 들어가고 있는 소리에요."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말을 이었습니다.

"지난주 시의회에서, 예배당으로부터 300피트 이내에 유곽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조례를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이 달 말까지 저 예배당을 딴 데로 옮겨 가야 하지 뭐예요."
우리나라에서는 좀 느슨한 편입니다만
'학교 주변 몇 미터 안에는
이러이러한 업소가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런 조례들이 많이 있지요.

예배당으로부터 300피트 이내에
유곽이 있어서는 안된다면, 당연히 유곽이
옮겨 가야 할 거라고 생각되지만, 교회가
'굴러온 돌'이었다면 얘기는 다르겟지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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