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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민한 시골 청년

by 마을지기 posted Oct 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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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10-08
실린날 2010-08-30
출처 문화일보
원문 영민한 시골 청년이 도시 백화점에 판매원으로 취직하려고 했다. 사장은 청년이 그의 마음에 드는 타입이었으므로 “내일부터 나와서 일하게”라고 했다.

청년에겐 힘겨운 긴 하루였지만 마침내 5시가 되었다. 사장이 나타나더니 “몇 사람에게 물건을 팔았나?”라고 물었다. “한 명이오”라고 청년은 대답했다. “겨우 한 사람?”이라는 소리가 사장 입에서 불쑥 튀어나왔다. “판매 금액은 얼만데?” “3834만원요.” “아니 어떻게 해서?” 사장이 어안이 벙벙해서 물었다. “남자 손님에게 작은 낚싯바늘 하나를 팔고는 중간치와 아주 큰 바늘도 팔았습니다. 다음으로 작은 낚싯줄과 중간치 줄, 그리고 엄청 큰 줄을 팔았습니다. 어디에서 낚시를 할 거냐고 물었더니 바다로 간다기에 반드시 보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이야기해 보트 매장으로 데리고 가서 20피트짜리 스쿠너를 사게 했어요. 그랬더니 그의 소형 자동차로는 그걸 끌고 가지 못할 것이라기에 자동차 매장으로 데리고 가서 SUV를 구입하게 한 겁니다.”

경탄한 나머지 사장은 “낚싯바늘 사러 온 사람에게 그 많은 물건을 팔았단 말인가?”라고 물었다. “아닙니다. 실은 그 사람이 부인의 생리대를 사러 왔던 건데, 제가 ‘이번 주말은 글러버렸군요. 낚시나 가시지 그래요’라고 했던 겁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되기도 하지만, 사람의 마음만 잘 읽는다면 낚시바늘 판매원이 자동차를 팔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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