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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초상화를 그리는 이유

by 마을지기 posted Jan 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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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1-01-25
실린날 2010-12-09
출처 이야기마을
원문 한 여자가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화가에게 말했다.

"다이아몬드 반지와 다이아몬드 목걸이, 에메랄드 팔찌, 루비 브로치, 로렉스 시계를 걸친 모습으로 그려 주세요."

화가는 의아해서 물었다.

"하지만 부인께서는 그런 것들을 하나도 걸치고 있지 않잖아요?"

부인의 대답은 이랬다.

"나도 알아요. 이건 내가 남편보다 먼저 죽었을 경우를 위한 거에요. 남편은 당장 재혼하려고 할 게 뻔한데, 새 부인이 보석들을 보면서 열 좀 받아야죠."
언젠가 자기가 죽고 나서,
남편이 새 부인을 얻었을 때,
새 여자가 우연히 자신의 초상화를
보리라는 것을 예상한 것이군요.

그런데 자신에게 그런 걸 한 번도
사주지 않았던 남편이, 새 부인에겐
정말 그런 것들을 사주게 된다면
저승에서 달려나올 기세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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