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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by 마을지기 posted Jul 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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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7-11-16
출처 최인호,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여백미디어, 2000), 144-145쪽
책본문 이순신(李舜臣 1545~1598)은 우리나라가 낳은 최고의 영웅입니다. 임진왜란 때 자신의 몸을 던져 산화함으로써 나라를 구한 이순신은 하느님이 우리 민족에게 내리신 순교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죽기 일 년 전인 1597년, 적의 흉계와 질투어린 동료들의 모함으로 그는 하루아침에 삼도수군통제사에서 죄인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그가 압송되자 지나는 곳곳마다 백성들이 모여서 “사또는 우리를 두고 어디를 가십니까. 이제 우리 모두는 죽었습니다”라고 통곡하였습니다. 그는 혁혁한 공을 세워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였지만 그러한 공로도 아랑곳없이 혹독한 고문으로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죽음 직전에서 간신히 구제된 이순신은 ‘백의종군’을 하게 됩니다.

마침내 우리나라의 전함이 적의 유인전술에 빠져 전멸상태에 이르게 되자 이순신은 다시 통제사가 되어 병선 12척과 120명의 군사를 이끌고 133척의 왜군과 맞서 싸워 대승을 거두는데. 이것이 바로 ‘명량대첩’인 것입니다. 1558년 11월 19일은 퇴각하기 위해 집결한 500척의 왜선과 마지막 결전을 치르던 바로 그날입니다. 이때 이순신은 자신의 결심을 다음과 같은 내용을 유언으로 남깁니다.

“반드시 죽으려 한다면 살 것이요, 반드시 살려 하면 죽을 것이다”(必死卽生 必生卽死).

이순신은 선두에서 전군을 지휘하다가 적의 유탄에 맞습니다. 죽는 순간 그는 “싸움이 바야흐로 급하니 내가 죽었다는 말을 삼가라”는 말을 남기며 눈을 감았습니다. 운명을 지켜보던 아들이 통곡하려 하였으나 부하가 곡을 그치게 하고 시신을 가려 보이지 않게 한 다음 북을 치며 싸움을 재촉하였습니다. 군사들은 이순신이 죽지 않은 줄 알고 분전하여 최후의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죽은 순신이 산 왜군을 물리쳤다’는 유명한 신화가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
"반드시 죽으려 한다면 살 것이요,
반드시 살려 하면 죽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찾을 것이다"(마태복음서 16:25).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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