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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되지 않으려는 본능

by 마을지기 posted Jan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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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11-11
출처 박지영, 《유쾌한 심리학2》(도서출판 파피에, 2006), 109쪽
책본문 사랑하는 그이와 진한 키스를 하며 지내는 사이라 하더라도 그이가 내 음료수에 침을 뱉어 놓는다면 그 음료수를 마시기 싫을 것이다. 음료수에 자신의 침을 뱉었다 하더라도 마시기 싫어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러한 혐오감은 인류가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생겨난 감정이라는 설명이 있다. 런던대 커티스 교수가 침, 대변, 토사물, 고름, 구더기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 병균이 좋아하는 대상과 일치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조사한 결과이다. 혐오감의 수치는 남성보다 여성이 높았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혐오감 수치가 떨어졌다. 이것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노인보다는 젊은이가 건강에 더 민감해야 종이 유지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키스를 할 때에는 타인의 침과 접촉하지만 왜 혐오감을 느끼지 않을까? 커티스 교수는, 자손을 낳으려는 본능이 감염되지 않으려는 본능을 억누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사용처 1. 20080113 일 구미안디옥교회 주일예배.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를 할 때는, 그의 침이
아무렇지도 않다가도, 그 침이 바깥으로
나와 있을 때는 모두 혐오스러워합니다.
침이 제 자리가 이닌 다른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머리카락이, 머리에 붙어 있을 때는 아름답지만,
욕실의 하수구에 걸려 있을 때는 역겹습니다.
사람도 있어야 할 자리에 있을 때 아름답습니다.
거기서 벗어나면 역겨운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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