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사랑하는 까닭

by 마을지기 posted Nov 21,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3-12-08
출처 한용운(유지현 편),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도는 사랑의 노래》(웅동, 1999), 42쪽
책본문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紅顔)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白髮)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루어 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한용운, 「사랑하는 까닭」)
사용처 1. 20070408 구미안디옥교회 부활절예배.
2. 20110408 twt.
3. 20110408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누군가를 사랑하는 데는
까닭이 없습니다.
오히려 사랑하는 까닭이 있다면
순수하지 못한 사랑일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의 못난 점이나
그 사람의 슬픔이나
그 사람의 괴로움까지도
내 것으로 삼기에 어색하지 않으면
진정 그를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15-10-12 “의사가 뭐라고 했어?” 2040
1676 2012-05-04 걷기가 안겨주는 쾌락 23781
1675 2011-05-24 인생의 행복과 건강 13780
1674 2011-05-20 단수 높은 초능력자 5978
1673 2011-05-17 명지휘자 6004
1672 2011-05-04 어린이에 대하여 6420
1671 2011-04-26 지혜는 조금씩 내라! 6543
1670 2011-04-22 별 하나 잎 하나 6113
1669 2011-04-21 평화의 담배 5966
1668 2011-04-20 조언을 구하라! 5901
1667 2011-04-19 "고마우신 대통령" 6511
1666 2011-04-18 더 큰 만족 5759
1665 2011-04-15 기계와 사람의 차이 6051
1664 2011-04-14 사형제도를 실절적으로 폐지한 나라 5890
1663 2011-04-13 꽃보다, 나비보다 더 아름답게! 6104
1662 2011-04-11 명성은 적게, 굴욕은 많이! 6203
1661 2011-04-01 아내의 고독 5660
1660 2011-03-31 호의를 베풀고 나서 4929
1659 2011-03-30 장터 4680
1658 2011-03-29 물 다스리기, 백성 다스리기 482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