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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값

by 마을지기 posted Mar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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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4-06
출처 생텍쥐페리 외(이어령 편), 《휴일의 에세이》(문학사상사, 2003), 26쪽
책본문 나에게는 진땀 나는 철학적 추구를 해낼 시간도, 정력도 없다. 나는 그 수고스러운 작업을 철학자들이 수행해 주기를 바라고 그 끝에 그들이 얻은 노동의 열매를 나에게도 먹여주기를 원한다. 농부한테서 달걀을, 과수 재배인에게서 사과를, 약제사에게서 약을 얻듯이 나는 몇 실링의 가격으로 철학자가 나에게 지혜를 제공해주기를 원한다. 이것이 내가 한때는 에머슨을, 한때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읽은 이유다. 나는 독서를 통해 현명한 지혜가 내게서 이룩되기를 소망하면서 읽었다. 그러나 나는 현명해지지 않았다.

로버트 린드(Robert W. Lynd, 1879-1949, 영국의 수필가), 「철학자가 되지 않는 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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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주고 쌀을 사듯이
지혜를 돈으로 살 수는 없습니다.
미래를 보는 눈 곧 안목도
대가를 지불하고 얻을 수 없습니다.
지혜를 탐구하기 위해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남이 애써 터득한 지혜를
몽땅 내것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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