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by 마을지기 posted May 29,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07-27
출처 유영봉 편, 《너도 내가 그립더냐》(늘푸른소나무, 2003), 256쪽
책본문 그리워라, 만날 길은
꿈길밖에 없는데
내가 님 찾아가면
님도 날 찾아 떠나셨다고.

바라나니
다른 날 머나먼 꿈에
한날 한시 길을 떠나
도중에서 만났으면.

(황진이, 「꿈」)
사용처 NULL
김소월 님의 스승인 김억(金億) 선생은
이 시를 다음과 같은 노랫말로 만들었습니다.
"꿈길밖에 길이 없어 꿈길로 가니..."
여기에다 김성태 님이 곡을 붙여
「꿈」이라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꿈에서 님과 내가 길이 엇갈린 까닭에
보고픈 님을 만나지 못했다는 내용인데,
그러면서도 시인은 한 날 한 시에 만날
'꿈'을 버리지 않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언젠가는 이루게 됩니다.
지금 당장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잠시 길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꿈을 꾸면
언젠가는 마주치게 될 것입니다.
'나'와 '님'이 꿈길 중간에서 만나게 되듯이...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15-10-12 “의사가 뭐라고 했어?” 2060
1676 2012-05-04 걷기가 안겨주는 쾌락 23796
1675 2011-05-24 인생의 행복과 건강 13806
1674 2011-05-20 단수 높은 초능력자 5998
1673 2011-05-17 명지휘자 6017
1672 2011-05-04 어린이에 대하여 6438
1671 2011-04-26 지혜는 조금씩 내라! 6561
1670 2011-04-22 별 하나 잎 하나 6131
1669 2011-04-21 평화의 담배 5985
1668 2011-04-20 조언을 구하라! 5919
1667 2011-04-19 "고마우신 대통령" 6531
1666 2011-04-18 더 큰 만족 5780
1665 2011-04-15 기계와 사람의 차이 6070
1664 2011-04-14 사형제도를 실절적으로 폐지한 나라 5908
1663 2011-04-13 꽃보다, 나비보다 더 아름답게! 6119
1662 2011-04-11 명성은 적게, 굴욕은 많이! 6217
1661 2011-04-01 아내의 고독 5679
1660 2011-03-31 호의를 베풀고 나서 4949
1659 2011-03-30 장터 4695
1658 2011-03-29 물 다스리기, 백성 다스리기 485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