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상사다운 상사

by 마을지기 posted May 29,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09-20
출처 유머화술연구회 편, 《현대인의 유머화술》(예문당, 1992), 99쪽
책본문 회사의 화장실은 생리적 배출장인 동시에 정신적 불평불만의 배설장이기도 하다. 어느 날 젊은 사원 둘이 화장실에서 상사의 험담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그 때 화장실 맨 안쪽 문이 열리더니 바로 그 상사가 나왔다. 얼굴이 굳어져 있는 그들 옆으로 걸어온 상사는 두 사람의 어깨를 치며 말했다.

"안심하게. 방금 물로 흘려보냈으니까."
사용처 NULL
없는 자리에서는 나랏님도 욕한다는 게
우리 조상들의 '관용'이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도 모르게
'내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걸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 마음이 편합니다.
그것이 습관이 된 다음에는
'내 앞에서' 대놓고 욕을 하더라도
그렇게 신경이 쓰이지 않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15-10-12 “의사가 뭐라고 했어?” 2041
1676 2012-05-04 걷기가 안겨주는 쾌락 23782
1675 2011-05-24 인생의 행복과 건강 13783
1674 2011-05-20 단수 높은 초능력자 5980
1673 2011-05-17 명지휘자 6005
1672 2011-05-04 어린이에 대하여 6422
1671 2011-04-26 지혜는 조금씩 내라! 6544
1670 2011-04-22 별 하나 잎 하나 6113
1669 2011-04-21 평화의 담배 5967
1668 2011-04-20 조언을 구하라! 5902
1667 2011-04-19 "고마우신 대통령" 6513
1666 2011-04-18 더 큰 만족 5759
1665 2011-04-15 기계와 사람의 차이 6051
1664 2011-04-14 사형제도를 실절적으로 폐지한 나라 5892
1663 2011-04-13 꽃보다, 나비보다 더 아름답게! 6105
1662 2011-04-11 명성은 적게, 굴욕은 많이! 6204
1661 2011-04-01 아내의 고독 5660
1660 2011-03-31 호의를 베풀고 나서 4930
1659 2011-03-30 장터 4680
1658 2011-03-29 물 다스리기, 백성 다스리기 48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