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남을 태우기 위해서는
제가 먼저 타야 하고,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 위해서는
제 마음을 먼저 아프게 해야 하듯이,
남을 속이기 위해서는
제 마음을 먼저 속여야 하고,
남을 깔아뭉개기 위해서는
먼저 제 양심을 깔아뭉개야 합니다.
제가 먼저 타야 하고,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 위해서는
제 마음을 먼저 아프게 해야 하듯이,
남을 속이기 위해서는
제 마음을 먼저 속여야 하고,
남을 깔아뭉개기 위해서는
먼저 제 양심을 깔아뭉개야 합니다.
사이트 로그인
보일날 | 2005-06-11 |
---|---|
출처 | 이현주, 《너희가 나를 알게 되리라》(바오로딸, 1999), 17쪽 |
책본문 | 남을 태워버리기 위해서 제가 먼저 타야 하는 것이 불이다. 내가 너를 아프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나를 먼저 아프게 해야 한다. 어리석음의 극치다. 그런데 너무나도 오랫동안 이런 일에 길들여진 탓일까? '나'를 살리기 위해 '너'를 죽이는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식으로 통하는 세상, 그 세상의 질서를 하나도 이상하지 않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세월이 흐를수록 인간의 어리석음은 깊어지고 세상은 더욱 더 어두워질 수밖에. |
번호 | 보일날 | 제목 | 조회 수 |
---|---|---|---|
1677 | 2015-10-12 | “의사가 뭐라고 했어?” | 2041 |
1676 | 2012-05-04 | 걷기가 안겨주는 쾌락 | 23783 |
1675 | 2011-05-24 | 인생의 행복과 건강 | 13785 |
1674 | 2011-05-20 | 단수 높은 초능력자 | 5982 |
1673 | 2011-05-17 | 명지휘자 | 6006 |
1672 | 2011-05-04 | 어린이에 대하여 | 6423 |
1671 | 2011-04-26 | 지혜는 조금씩 내라! | 6545 |
1670 | 2011-04-22 | 별 하나 잎 하나 | 6115 |
1669 | 2011-04-21 | 평화의 담배 | 5969 |
1668 | 2011-04-20 | 조언을 구하라! | 5904 |
1667 | 2011-04-19 | "고마우신 대통령" | 6514 |
1666 | 2011-04-18 | 더 큰 만족 | 5762 |
1665 | 2011-04-15 | 기계와 사람의 차이 | 6052 |
1664 | 2011-04-14 | 사형제도를 실절적으로 폐지한 나라 | 5893 |
1663 | 2011-04-13 | 꽃보다, 나비보다 더 아름답게! | 6106 |
1662 | 2011-04-11 | 명성은 적게, 굴욕은 많이! | 6205 |
1661 | 2011-04-01 | 아내의 고독 | 5662 |
1660 | 2011-03-31 | 호의를 베풀고 나서 | 4930 |
1659 | 2011-03-30 | 장터 | 4680 |
1658 | 2011-03-29 | 물 다스리기, 백성 다스리기 | 4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