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완역 및 해설 |
<3-15>
공자께서 태묘(太廟)*에 들어가셔서 제례절차를 낱낱이 물으시니 어떤 사람이 빈정거렸다. “아니, 누가 추(鄹) 고을 촌놈**의 아들을 보고 예(禮)를 안다고 했는가? 태묘에 들어와서 제례절차를 묻다니!” 이 말을 듣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겸허하게 삼가는 것이 예의 본질이다.”
子入大廟 每事問 或曰
자입태묘 매사문 혹왈
孰謂鄹人之子 知禮乎 入大廟 每事問 子聞之曰 是禮也
숙위추인지자 지례호 입대묘 매사문 자문지왈 시례야
* 대묘(大廟) 또는 태묘(太廟)는 노(魯)나라 최초의 임금 주공(周公)의 신위를 모신 사당(祠堂)입니다.
**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叔梁紇)을 가리킵니다.